좋아, 하는 - 제28회 눈높이아동문학상 대상 수상작 눈높이 고학년 문고
김화요 지음, 한지선 그림 / 대교북스주니어 / 202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진짜 '나'를 찾아가는 성장 이야기!

 

제목에 '쉼표'가 들어가서 궁금한 마음이 일었는데,

<눈높이 아동문학상 수상작> 인증 마크(?)를 발견하고는

꼭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더랬어요..

'거짓말 노트'란 작품을 통해서 깊은 인상을 받아서 눈여겨보고 있던 참이거든요 ^^

이 책은 친구들이 열광하는 내 모습과 진짜 내 모습을 두고 갈등하는 

지수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답니다


키워드 : 정체성, 발레, 인형, 첫사랑, 사춘기, 다양성





미소년처럼 잘생기고 운동 신경도 좋은 '지수'에게는

한가지 말 못할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예쁘고 귀여운 것에 푹 빠져있으며 남몰래 인형옷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행여나 자신에게 열광하는 친구들이 실망할까봐 줄곧 숨겨온 채였다




어느 날 짝꿍 '안희도'에게 큰 실수를 해버리는 바람에 냉랭한 사이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우연히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온도는 눈에 띄게 변하게 된다

시간이 흐를 수록 남의 시선따윈 신경쓰지 않고 당당한 '희도'와

숨기려고만 하는 자신을 비교하며 자책감이 밀려오는 '지수'였다





한편, '지수'는 자신때문에 '희도'가 변태로 오해를 받지만,

속앓이만 할 뿐 선뜻 나서지는 못하였다

발레 콩쿠르를 준비하는 '희수'의 다리까지 다치게 만들면서

둘의 사이는 겉잡을 수 없이 틀어져버리는데...





 
"고작 남의 시선 때문에 좋아하는 걸 부끄럽게 여기는

 내가 더 부끄럽게 느껴져서"   p.75





★ 아이들의 감상평 ★

큰아이 : 삐빅! 사내 연애는 금지입니다!!!

나 : ㅋㅋㅋ

둘째아이 : 에? 얘 남자 아니었어요?

나 : 헤어스타일이 짧아서 그렇게 느낄만 해..




소심왕의 끝판왕인 '지수'로 인해 오해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게 되는데요

답답함에 고구마 백만개를 먹은 듯한 느낌이 드는거 있지요;; (제발 좀 말하라고!!!!!)

반친구들에게 양심 고백(?)을 하고 후폭풍을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양호한 편이더라고요~~

괜히 혼자 걱정하고 철벽을 첬던 셈이지요!!!!

절친 '시영'이는 대박 삐침이었지만 이로서 사이가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었달까요~

자신이 좋아하는 인형과 주변인들이 추천하는 운동을 저울질하며

갈등하는 모습을 무척 섬세하게 잘 그려낸 것 같아요

특히 반대하는 엄마를 설득하는 장면에서는 저절로 엄지척이 나와버렸네요

김화요 작가님은 이번 작품이 첫만남인데 필력에 반해버려서

빛나는 원석을 발견한 듯 뿌듯함이 밀려오더라고요 후훗!

생각거리도 많고 여운을 주는 작품이어서 고학년 아이들에게 왕추천해주고 싶습니다 ^^





글쓴이 : 김화요

http://ch.yes24.com/Article/View/45857 (예스24 7문7답 인터뷰)




그린이 : 한지선

http://www.acoustich.com/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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