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사냥이 시작된다 - 비밀 탐정 미스 볼링공 작은거인 54
강경호 지음, 오승민 그림 / 국민서관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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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이건 비밀인데.."라고 말을 하는 순간 금단의 영역인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고 마는데요

비밀을 발설하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인간의 본성이 아닌가 싶어요

이 책은 작은 거인 시리즈의 오십다섯번 째 이야기로,

비밀 폭로에 맞서는 미스 볼링공의 활약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답니다 ^^




- 프롤로그 -

학원 수업을 끝마치고 귀가를 서두르는 주니를

뚫어져라 훔쳐보는 이가 있었다

그는 무언가 결심한 듯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보여 줄게. 저 안에 얼마나 끔찍한 괴물이 꿈틀대고 있는지..."





비밀 사냥꾼은 아이들을 채팅창에 초대해 첫번째 사냥감으로 주니를 지명한다 

겁에 질린 주니는 미스 볼링공에게 사건을 의뢰하지만 비밀 폭로를 막을 수는 없었다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왜곡되어 갔고 주니의 머릿속은 터질 듯 했다

단 한장의 사진이었지만 파급력은 정말이지 엄청났다..





다음 사냥감으로 왕만두와 찰스가 지목되었고 찬반투표를 통해 비밀 사진이 공개되었다

비밀을 알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욕망은 생각보다 무서웠다

어느날 밤, 비밀 사냥꾼은 졸업식을 앞두고 끔찍한 복수를 예고했고,

고도의 심리전을 이용해 아이들을 조롱하기까지 하였다





한편 미스 볼링공은 밀착 수사를 펼치며 진실에 점차 가까워진다

주니는 문득 아주 작은 기억이 선명히 되살아나는데...

그것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뀌는 아이러니한 순간이었다




★ 아이들의 반응 ★

큰아이 : 뭔가 셜록 홈즈처럼 재밌고 흥미로웠어요

둘째아이 : 엄마, 이 책 진짜 재밌어요 읽어보기를 잘 한 것 같아요




고작 작은 비밀 하나로 한 사람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다면?!

세 아이들은 비밀 사냥꾼의 표적이 되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나가는데요

반 친구들의 비난속에 두려운 일상을 보내게 되었어요

어떠한 연유로 그(범인)를 그토록 복수심에 불타게 만들었을까 궁금했는데,

주니의 어긋난 행동에서 비롯된 거더라고요 ㅠㅠ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비는 아이들의 모습과

모든 것을 잃어버린 범인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왠지 모를 씁쓸함이 밀려왔네요

비밀이 가진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어요..

나 하나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비밀을 공유하였고,

그로인해 평범한 삶이 무참히 짓밟혔으까요..

비밀을 폭로하려는 자와 비밀을 지키려는 자의 싸움은 마치 팽팽한 신경전을 보는 듯 했네요

오랜만에 정말 제대로 된 책 한권을 읽은 듯한 뿌듯함을 선물받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후속작 여부를 궁금해했는데 저 역시 꼭 만나보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소장하고 있는 <작은 거인> 시리즈예요 ^^
지금까지 출간된 권수에 비해 현저히 적은 편이지만 차근차근 모아가려고요~
<내친구 작은거인> 시리즈에 비해 글밥이 많고 두꺼운 편이어서
초등 중,고학년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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