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류,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 자연의 재발명 Philos Feminism 4
도나 J. 해러웨이 지음, 황희선.임옥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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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류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 도나 J. 해러웨이 지음황희선/임옥희 옮김아르테


나는 여신보다는 사이보그가 되겠다.” 


페미니즘 이론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법한 도나 J. 해러웨이의 논문을 집약한 도서이다. 1부에서는 영장류 사회학과 행동에 관한 연구를 통해  행동 양식이 우리에게 해석되는 의미를 다룬다. 2부는 과학이라는 학문에서 남성적 시각을 뒤집는 여러 시도를 다루고 있다. 3부는 젠더의 여러 개념과 페미니즘의 윤리적인식론적 목적에 맞게끔 시각의 은유를 재전유하고, ‘타자 존재를 정의하여 그들을 재현한다.


 본문은 해러웨이가 1978년부터 1989년까지  글로 구성되어 있다과학적 설명과 해러웨이 특유의 서술법이 어색하여 쉽게 읽을 수는 없었지만페미니즘 논제를 접한 이후 가장 공부하듯 읽은 책이다지금으로부터 멀게는 46  글이지만 여전히 해러웨이의 언어와 개념이 독창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책은 “인류가 남긴 최고의 고전이자, “무엇을공부하든 가장 먼저 읽어야    것이다라는 출판사 책소개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놀라웠다.


📖 비판적 전통은 우리가 물질적인 이해관계를 넘어의식 속에 자리 잡은 지배관계 또한 분석해야 하며지배는 이론에서 유래한 것이지 본성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력히 주장한다. (p.46)


 원숭이를 비롯한 영장류의 행동과 사회 활동을 분석하는 1 전체를 아우르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1부에서 특히 일반화된 암컷과 수컷의 행동 분석이 얼마나 남성 중심적인 시각에서 과학적 근거로 받아들여졌는지 깊숙히 파고든다. ‘본성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다 말은 본능에 가까운(가깝다고 알려진영장류의 행동 양식으로 인간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정당화한 측면을 비판한다나도 모르는 새에 너무나 당연하게 학습했던 내용을 전복하는 주장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


📖 페미니즘은 과학과 인본주의 사이를 연결하는  어떤 통찰을 제공하는가페미니스트들은 지식과 권력이라는 곤혹스러운 관계에 관해 새롭게 말할  있는 것을 가지고 있는가이름 짓기에 대한 페미니즘의 권위와 권력은  세계에 새로운 정체성과 새로운 이야기를 제공할  있을 것인가페미니즘은 주인 학문이   있는가? (p.128)


 2016년부터  페미니즘을 가까이하며 실천하고자 노력했다. ’실천에만 초점을 맞추고 이론과 학문적인 공부를 게을리  탓에 해러웨이의 언어를 이제야 접한 스스로가 조금 민망하고겸손해진다 책을 완벽하게 받아들이며 읽지는못했지만   가까운 곳에 두어 두고두고 읽고 싶다지금 해러웨이의 언어로 모두가 세상을 재해석하는 경험을 해보았으면 좋겠다!


📖 남자와 여자가 서로 상대의 일을 수행할  없는 곳에서 물질적으로 생존하기 위해남성이 여성을 교환하는 섹스/젠더 체계 속에서 욕망의 심층구조를 만족시키기 위해이성애는 의무적인 것이 된다따라서 의무적 이성애는 여성 억압에핵심적이다. (p.249)


📖 서구적 의미에서 주체가 된다는 것은 대상화 관계(선물상품욕망의 대상으로서) 바깥에서 그리고 전유 관계의(아이들섹스서비스바깥에서 여성을 재구성한다는 의미였다. (p.251)


📖 여성들이 단수 ’여성으로 존재하는 그러니까 성적 대상들로서 존재하는 여성들은 잠재적인 역사적 주체마저되지 못한다. “여성들은 대상화의 주인이 아니었기 때문에그들에게 대상화와 소외 사이에는 아무런 구분이 없다우리는 대상인 그들(them)이었다.“(1982). (p.256)


📖 가부장제에 맞선 여성들은 자신들이 펼치는 투쟁의 일부를 자신의 이름이 아버지의 이름과 독립적으로 명명되어야한다고 주장하는  할당했다나는 가족의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문제와 긴장을 암시함과 동시에남성 지배적 위계가 역사를 통해 질서를 부여한 현재 과학계의 사회관계를 출발점으로 삼는 것이 양가적 선택임을 밝히려 한다.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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