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빙점 ㅣ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21
미우라 아야꼬 지음, 김정욱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6년 2월
평점 :
절판
신의 섭리를 깨닫게 하는 책입니다. 크리스찬은 한번 쯤 읽어봐야할 소설 인 것 같네요.
저는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기독교적 관점으로 이 책을 봤는데요, 요코의 죽음이 무엇을 우리에게 의미해주는 것인지 알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요코는, 자신의 아버지가 나쓰에의 딸을 죽인 죄와 할아버지의 죄, 증조할아버지의 죄 등 쭈욱 조상들이 죄를 지은 것을 자신이 대신 가지고 가겠다고 하면서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죽지 않았어요. 인간의 나약함을 강하게 만들어 주신 신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살아난 요코는 새로운 삶을 사는거나 다름 없으니까요.
이 사실은 요코가 호감을 느끼는 다른 지역에 사는 남자가(이름이 생각이 안납니다;;)보낸 편지에 복선으로 나타나 있는데요. 편지의 내용엔 어떤 여자가 자살하려고 바다속에 들어갔는데 파도가 그 여자를 해변가로 밀어냈다면서, 이것이 신의 섭리인가 봅니다... 라는 그 남자의 경험이 들어있습니다.
요코가 이렇게 괴로움에 죽었는데, 하물며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얼마나 더 괴로우셨겠습니까. 그의 숭고한 사랑을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신의 섭리, 우리가 아무리 어떻게 하려 해도 그게 신의 뜻이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얘기지요. 저는 제가 이렇게 살아가는 것도 신의 손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우라 아야꼬는 기독교인입니다. 그 분의 소설을 접해볼 수 있게 되서 너무 감사하고요. 기쁩니다.
설령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읽어봐야 할 소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