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모험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아이가 읽기 전에 어떤 내용인지 대충 훑어보려고 책을 잡았다가 저녁밥 하는것도 잊고 단숨에 마지막 장까지 읽어내려갔네요. 엄마의 일때문에 미국에 가게된 소년과 한국인 입양아가 우연히 모험을 같이하게되는 이야기입니다. 스토리 전개가 무척 재밌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갑자기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주인공의 마음이나 입양아가 느낄 수 있는 혼란스러운 마음들이 담담하지만 현실감 있게 잘 표현되어 있어서 감정이입하며 읽었습니다. 아이들끼리 대륙을 횡단하는 가슴 두근거리는 모험은 단순히 흥분과 재미로만 끝나지 않고 그 여정 속에서 많은 것을 깨닫고 생각하게 합니다. 아이도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조만간 해외 입양아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보려합니다. 오랜만에 재미와 감동, 사유할 거리를 던져준 좋은 책을 만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