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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말들 - 삶이 레몬을 내밀면 나는 레모네이드를 만들겠어요 ㅣ 문장 시리즈
박산호 지음 / 유유 / 2024년 7월
평점 :
긍정의 말들.
공항이나 기내에서 읽는 책, 혹은 공항서점이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책이 생각난다. 누가 읽을까 싶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읽고 버리고 온다. 장르도 꽤나 유형화되어있는데, 추리소설류, 여행기, 철학서 정도로 추려진다.
'긍정의 말들', 이 에세이를 읽고 공항에 온 느낌이 들었다. 휴가철이라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100개의 이야기가 각각 2페이지에, 철학적 문구 혹은 누군가의 말을 인용하여, 주제를 먼저 선언하고, 그 선언에 대한 간증글이 한페이지가 이어진다. 짧은 글이지만 주제가 선명해 삶이라는 여행기에 철학을 일부 섞었고 작가의 일상의 몇몆 부분은 추리하게끔 만들었다. 이것이야말로 공항서적이 아닌가. 공항서점 가판대에서 더도말고 딱 만부만 팔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긍정의 말들이라는 제목처럼 긍정하겠다는 의지가 책속에 가득하지만, 어디 의지로만 세상을 살아가는 게 가능하고, 책이 술술 쓰여지겠는가. 100가지의 이야기는 승리의 이야기가 아니고 인내의 결과이다. 작가의 인내가 우리의 인내이고, 나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