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감기, 열 살 비염 - 함소아한의원 대표 원장들이 알려주는
신동길.장선영.조백건 지음 / 지식너머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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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평을 할 책은

우리나라 대표 한의원 체인이라 할 수 있는

함소아 한의원 출신 한의사 세 분이 집필하신

<세 살 감기, 열 살 비염> 이다.


지금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세 살 아이의 감기에 대한 이야기도 궁금했지만,

어릴적부터 앓아온 비염이 부비동염으로 발전하여 고생하고 있는 나이기에

열 살 비염이라는 제목도 눈에 확 들어왔다.


 

1장 {왜 우리 아이는 감기를 달고 살까?}

요새 아이들은 돌만 지나도 어린이집을 다니는 경우가 무수하다.

일단 어린이집 대기만 걸어 놓았다가도 자리가 있다는 연락을 받으면 주저하다가도 보내기로 결정을 하곤 한다.

그러다보니 이 책에 언급된 "단체생활증후군" 의 대표로 감기를 달고 사는 어린 아이들이 굉장히 많다.

우리 아이도 어린이집 가기 전에는 한파에도 걸리지 않던 감기가

어린이집 등원 일주일만에 콧물 흘리며 감기 걸려왔던 기억이 있다.


또 미세먼지...ㅠㅠ

이건 정말이지 너무너무 싫다 싫어!!!!!

미세먼지가 감기에 주는 지대한 영향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모두들 알듯...


그리고 부모들의 과잉보호와 조급한 치료습관...ㅠㅠ


이 모든 것들이 요즘 아이들의 감기 생활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다.


2장 {감기, 바로 알아야 치료가 쉬워진다}

감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감기걸려서 병원에 가면 늘 처방되어지는 항생제와 해열제에 대한 이야기이다.


2015년 당시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이었떤 마거릿 챈은

"세계는 단순 감염으로도 사망에 이르는 '항생제 이후'시대로 향하고 있다"


라고 말하며 항생제 오남용의 위험성을 엄중히 경고한 바 있다.

차세대 항생제가 개발되지 않는다면 2050년경에

항생제 내성이 암보다 더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고 하니

우리가 쉽게 처방받는 항생제

쉽게 우리 아이들에게 먹여서는 안되는 약이다.

그럼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간하는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항생제 사용에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한다니....

ㅠㅠ

부모의 치료에 대한 조급함이

우리나라를 항생제 사용 1위라는 오명을 씌우고

우리 아이들을 항생제 남용이라는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에필로그에 있는 글이 참 마음에 와닿아서 그대로 옮겨본다.


부모가 아이를 믿고 감기와 싸워볼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그래야 면역력을 키울 수 있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아이가 열이 오르고 콧물에 기침까지 하면

'한바탕 전쟁을 치르느라 열이 나는구나',

'몸 속에 들어온 나쁜 병균을 물리쳐 쿳물과 가래로 배출하는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가 감기와 싸워볼 기회를 주어야 이겨낼 수 있습니다.

내 아이의 면역력을 믿어보세요.


 

 

3장에서는 감기 치료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데

너무너무 유익했던 이유는

사례별로 치료방법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19가지 각기 다른 상황에서의 감기를 제시하면서 그에 따른 치료법을 말해주니

내 아이의 케이스를 찾아 읽을때는 맞아맞아 하며 무릎을 탁 치게된다.


 

5장에서는 생애 주기별 건강관리법이 나오는데

가장 중요하다며 반복되는 것은

좋은 습관을 몸에 들이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알고있는 내용들이었지만 일상에서 적용하는가를 물었을때에는 할 말 없어지는

그런 것들이 다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키는 좋은 습관이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별책부록 식으로 붙어있는 생애주기표와 그에 따른 중요 신체발달 및 건강관리 체크사항은

책을 다 읽은 후에 찢어서 냉장고에 붙여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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