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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의 미친 여자
샌드라 길버트.수전 구바 지음, 박오복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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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대했던책이 북펀딩으로 만나게 돼서감격스러웠습니다. 방대한 분량이어서 과연 다 읽을 수 있을까 조금 걱정이기도 하지만 제인오스틴부터 좋아하는 작가들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는 것 같아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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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와 멜론은
남작의 배를 위한 것이고,
채찍과 몽둥이는, 솔로몬의 말처럼
바보들을 위한 것이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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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스바트에서 브레너까지
1786년 9월 3일
나는 새벽 3시에 카를스바트를 몰래 빠져나왔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나를 놓아주지 않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8월 28일인 내 생일을 극진히 축하해 주고 싶어 한 사람들은 아마 이를 핑계 삼아 나를 붙잡아둘 구실을 마련했을지도모른다. 하지만 더는 여기서 꾸물거릴 수 없었다. 나는 여행 가방과 오소리 가죽 배낭만을 꾸린 채 단신으로 우편 마차에 몸을 실었고, 아침 7시 30분에 자욱하게 안개 낀 아름답고 고요한 츠보다우에 도착했다. 위쪽 구름들은 양털 모양으로 줄무늬를 이루고 있었고, 아래쪽 구름들은 묵직하게 드리워져 있었다. 나는 이를 길조로 생각했다. 나는 견디기 힘들었던 여름을넘기고 멋지게 가을을 즐길 수 있기를 희망했다.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12시에 에거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제야 이곳이 고향 도시인 프랑크푸르트와 같은 위도에 있음을 상기하고, 맑은가을날 북위 50도 선상에서 또다시 점심을 먹는 것을 기쁘게생각했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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