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기묘한 모모 한약방] 시리즈에서 허를 찌리는 반전으로 큰 즐거움을 선사했던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가 새로운 북 판타지 시리즈인 스토리 마스터스 시리즈로 찾아왔어요
헨젤과 그레텔의 사이가 나빴다면?
라푼젤의 머리가 길지 않았다면?
만약에 백설 공주의 새엄마가 백설 공주를 너무나도 사랑했다면? 만약에 가 현실이 된 [그림동화집]
이런 기발한 발상을 이야기로 만들었다는 사실에 감탄을 하면서 읽은 [신비한 도서관과 마왕 구라이 뭔]
한 번쯤 그림 동화책을 읽고 생각했을 것 같은 만약에?!라는 발상을 재미나게 담고 있는 책
오랜만에 동네 도서관을 찾은 초등 4학년 소스케는 잘못된 서가레 꽂힌 [그림동화집]을 발견 무심코 책을 펼쳐보니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가 어딘가 매우 몹시 이상합니다 헨젤과 그레텔이 티격태격 싸우더니 과자집에 들어가 그레텔이 헨젤을 마녀에게 제물로 바치고 마녀의 제자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찝찝한 마음을 안고 [그림동화집]을 원래 서가로 가져다 놓으려던 순간, 소스케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모여 있다는 세계 도서관에 오게 됩니다
소스케는 그곳에서 그림동화집의 지은이 자 그림 동화를 지키는 스토리 마스터인 발헬롬 그림으로부터 마왕 구라이몬이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키 파트를 훔쳐 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발헬롬은 자신의 형 야콥 그림이 마왕의 습격을 받아 구하러 가야 하니, 소스케에게 자신 대신 이상하게 변해 버린 [그림 동화집] 속 이야기들을 원래대로 복구해 달라는 부탁하고 소스케를 임시 스토리 마스터로 지정해 책 속으로 보내지요
[그림동화집]의 이야기 속에 들온 소스케는 서로 심한 말을 퍼부으며 다투는 헨젤과 그레텔, 영 탑을 떠나지 않는 라푼젤, 마냐가 되어 백성들을 괴롭히는 백설 공주를 만나게 됩니다 과연 소스케는 키 파트를 찾아내고 이야기들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을 수 있을까요?
마왕 구라이 못의 곁에서 함께 응모를 꾸미는 정체불명의 소녀는 과연 누구일까요?
평범한 초등학생, 소스케에게 갑자기 닥친 중대한 임무 이야기의 키 파트를 찾아 엉망이 된 [ 그림동화집]을 되돌려고 노력하는 소스케
이상하게 변해 버린 [헨젤과 그레텔]과 [라푼젤], [백설공주] 이야기에서는 헨젤과 그레텔의 감동적인 형제에도, 더 큰 성장을 위해 탑을 내려가기로 결심한 라푼젤의 당찬 용기도, 온갖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새로운 인생을 쟁취한 백설 공주의 인내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오랜 세월 이야기들이 전해 주던 교훈은 빛을 잃었고, 재미와 간동 또한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를 깨달은 소스케는 이야기를 반드시 되돌리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리고 그림 형제가 준 그림 월드의 책에 마왕 구라이몬이 훔쳐 간 키 파트를 적어 내려가지요 소스케에게 주어진 기회는 단 3번, 잘못된 키 파트를 세 번 잘못된 적으면 소스케는 영원히 책 속 이야기에 갇히게 될까요?
[신비한 도서관과 마왕 구라이몬]은 키 파트가 사라져 엉망이 된 이야기를 통해 [그림동화집]이 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이토록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어 책을 읽을 때 이렇게 다르게 해석하는 재미도 있다는 걸 알게 해주었어요
[신비한 도서관과 마왕 구라이몬] 각 망가진 그림동화집 내용에서 키 파트가 무엇일지? 생각하면서 내가 찾은 키 파트가 맞을 것인지
궁금해 하면서 [신비한 도서관과 마왕 구라이몬] 집중하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