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도 인생도 버핏처럼 - 버핏 워너비를 위한 버핏학 개론 1교시
김재현.이건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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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는 커피에 정수입니다.

이 에스프레소 한 샷에서 여러 갈래를 뻗어 여러 종류의 커피 음료가 만들어집니다.

에스프레소의 맛을 제일 크게 좌우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지리입니다.

에스프레소의 생두가 생산되는 장소 말입니다.

생뚱맞죠.

태생이 다르다는 말이 커피 생두에게도 통용됩니다.

어떻게 자라고 어떻게 원두로 로스팅 되는지는 그 다음이죠.

워런 버핏은 자신이 미국에서 태어난 것을 행운 중에 행운으로 여깁니다.

만약 자신이 다른 곳에서 태어났다면 지금의 투자자 워런 버핏은 아마 없었을 것이라 말하면서요.

지리적으로 좋은 곳에서 태어난다고 해서 모든 생두가 다 '하와이안 코나 엑스트라 팬시'나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이 될 순 없습니다.

둘 다 커피 애호가들이 손에 꼽는 훌륭한 원두입니다.

워런 버핏은 커피 원두에 비유하자면 이런 훌륭한 원두와 같습니다.

커피의 맛은 이렇게 생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로스팅 했느냐도 중요합니다.

로스팅은 생두를 볶아 원두로 만드는 일을 칭합니다.

어디서 태어났느냐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지로 넘어가는 과정입니다.

워런 버핏은 자신의 삶을 어떻게 굽고 볶고 태워 만들어졌을까요.

워런 버핏을 원두로 비유하자면 그렇습니다.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원두..

이런 원두를 그라인더를 조정하여 그라인딩하고 적당히 담아 크렉이 생기지 않게 플랫하게 템핑하여 커피포트에 담아 걸어 추출합니다.

누가 걸어 추출했는지에 따라 에스프레소의 맛이 다릅니다.

그 에스프레소의 맛이 모든 커피 음료의 맛을 좌우합니다.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최상의 원두.

그 원두를 오랜 시간 연구한 바리스타 두 분께서 세심하고 정성스레 내려 준 에스프레소입니다.

F&M 카페에서 김재현, 이건 바리스타님이 내려주신 에스프레소 한 잔이 나왔습니다.

워런 버핏 에스프레소.

잔을 들어 향을 천천히 들이 마시며 음미하고,

입에 한 모금 머금고 혀를 찬찬히 굴려 입안 가득 그 향이 진하게 펼쳐도 보며

향과 진득한 풍미, 묵직한 바디감을 느낍니다.

목으로 넘기니 생두가 자라고 원두로 로스팅 되는 과정이 흘러 들어옵니다.

아주 오랫동안 잔 향과 맛이 그윽히 머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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