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한지 7년 만에...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하려고 쉬운 영어책을 찾던 중 저자의 인기도와 유명도에 혹~해서 ^^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쉬운 중학교 책이 사진보기로 제시된다는 점이 흥미롭고 또 학창시절 생각도 나고 하더군요.
그러나 막상 책을 구입하고 나서는 다소 실망스러웠던 게 사실입니다.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기 힘든 직장인이라 주로 출퇴근 시간에 책과 함께 있는 테이프(테이프가 무려 3개나 되는데, 책의 내용을 설명하는 저자의 강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를 들으면서 공부를 하고 저녁에 시간이 나면 책을 보며 테이프를 다시 듣곤 하는데... 각 단원마다 중학교 교과서가 한장 분량 나와 있긴 하지만 테이프에서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내용에 대한 언급 및 설명은 전혀 없습니다. 또 저자의 설명 또한 너무 간단하고 초스피드로 진행되므로 깊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구요...
저자의 강의가 다소 성의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나 영어 발음을 청취하는 것은 몹시나 중요한데... 저자의 강약도 없이 스쳐지나가는 듯한 영어 발음은 초보자들은 알아듣기가 힘이 듭니다. 저자의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과 나름대로 쉽고 재미있게 영어를 설명하려는 점은 장점이지만, 한마디로 귀에 쏙쏙 들어오는 영어 강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영어책을 펴보지 않아서 다른 영어책 펼쳐 보기가 두려우신 분, 영어를 시작한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으신 분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접하기엔 괜찮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