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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너서클
손광식 지음 / 중심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이책은 세월이 어느 정도 지난후에 과거 한 시절에 흥미로운 권력이나 금력 주위에 있었던 애기를 풀어놓은 것이다. 주제에 따라서는 당시로는 꽤 궁금했던 사안도 있고, 무심코 넘겼던 사안도 있다. 하지만 이런 에피소드류의 야사를 통해 과거를 회상해 보는 것도 의미가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이책을 다 읽고난후 개운치 않은것은 왜 당시 이런 얘기들이 정식 뉴스가 되지 않았는가 하는 것이다. 언론인들이 그때 그때 비판하고 충고해서 잘못된 시대의 흐름에 영향을 주어 그 흐름을 바로 잡아주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였다. 그런데 중요한 얘기가 이제와서 야사류로 단순 흥미거리정도로 전락해 버리는 데에 다 그런 것이 아니냐고 만족하기에는 우리 현대 한국이 가야 할 길이 너무 멀다. 아직 민주주의와 경제성장 이 모든 것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기에는 좀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이므로, 좀더 언론인들이 용기를 가지고 야사류가 아닌 정식 뉴스로서 다루어 지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아니면 책이라도 좋으니 그때그때 시의성있고 알갱이 있게 출판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