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아이
최윤석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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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에 기반하여 비현실적인 재난 상황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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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머츠가 치워드립니다
이언 맥웨시.캐리 매크로슨 지음, 이신 옮김 / 문학수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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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하이틴 드라마같은 생동감. 유쾌한 분위기로 현실감 있게 사회문제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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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머츠가 치워드립니다
이언 맥웨시.캐리 매크로슨 지음, 이신 옮김 / 문학수첩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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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다른 사람에게 온라인상으로 연락할 때, 혹은 인터넷에 게시물을 올릴 때 실수가 있으면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허둥지둥해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특히 요즘은 SNS가 활성화되고, 인터넷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며 나의 민감한 정보가 나도 모르는 새에, 내가 모르는 곳에서 삽시간에 퍼질 수도 있다. 내가 의도치 않은 정보들이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어 현실의 삶마저 공격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마고 머츠가 치워드립니다>는 요즘 시대에 딱 어울리는 듯한 소설이다. 요즘 시대에 부합한 소재와 방향으로 마치 넷플릭스의 <두 리벤지>가 연상되는 책이었다. 디지털 장의사라는 직업을 들어는 봤으나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들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다. 아무래도 장의사라는 단어 때문에 고인의 생전 인터넷상 기록들을 지워주는 직업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인터넷에서 저장, 유통되는 의뢰인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여 영구적인 파기를 대리해주는 직업이라고 한다. 디지털 기록을 삭제함으로써 원치 않는 정보로 고통을 받는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는 신종 직업(이 된지는 꽤 된)이다. 

 

  책의 주인공인 마고 머츠는 대학교 등록금 마련의 일환으로 교내, 혹은 가까운 외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장의사 사업을 진행 중인 인물이다. 그녀는 의뢰인이 온라인상에서 지우고자 하는 정보에 대한 의뢰를 받아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의뢰를 완수한다. 일반적으로는 완전히 컴퓨터 기술에 능통한 인물을 떠올릴 것이지만, 그녀는 해킹 기술적인 부분은 소꿉친구나 다름없는 섀미의 도움을 많이 받고, 그녀 자신은 행동가적 면모를 많이 보여준다(연기, 변장, 잠입, 위조 등). 

 

  그러다 그녀는 한 의뢰를 받는다. 일명 '루비(루스벨트 비치)' 즉, 교내의 누군가가 만들어낸 리벤지 포르노 사이트의 피해자로부터. 그녀는 진심으로 분노하며 이 사이트를 폭파시키기 위한 계획에 착수하는 이야기이다. 


 

  읽으면서 루비의 피해자수가 늘어나고, 범위까지 넓어진다는 사실에 나 또한 마고처럼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 하루라도 빨리 사이트 개설자를 찾고 싶었다. 마고가 계획을 진행시켜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학교생활과, 교내인물들에 대한 설명, 그들과의 관계에 대한 서술이 나오는데 꼭 넷플릭스 하이틴 드라마를 보는 것만 같았다. 추후 영상물로 제작되어도 참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소설이었다. 마고의 추리와, 마고가 후보자들을 좁혀과는 과정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피어난 에이버리와의 로맨스 등 모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누가 범인이지?'가 큰 주제인 소설들은 자꾸만 주인공 옆의 등장인물들을 의심하게 되는데, 이 책도 후반부까지 그러한 감정으로 긴장을 놓지 않은 채로 읽을 수 있다.  

 

  아무래도 인터넷 관련 내용이 많이 들어있는 만큼 주고받은 메신저들이 말풍선 구조로 보기 좋게 잘 배열되어 있다. 또 주석이 꽤나 많은 책인데, 일반적인 책들은 그저 뜻풀이의 느낌이라면 이 책의 주석은 마고의 사족들이 서술되어 있어(tmi를 비롯한) 꼭 사족까지 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다소 무겁고 지겨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마고의 서술로 너무 어두운 방향으로 빠지지 않게 균형을 잘 잡은 이야기이다. 마고 특유의 농담들과 10대의 사소한 이슈들, 학교의 가십거리 등이 적당한 비율로 잘 어우러져 있다. 10대의 까칠하고 냉소적인 여고생, 마고 머츠의 시선을 따라가며 여러 감정을 발견하고 느낄 수 있다. 읽으면서 여러 인간 군상과 관념을 마주하게 된다. 여성들의 연대, 악인에 대한 분노, 가족의 사랑까지. 소설 내부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그녀의 모습을 간혹 볼 수 있는데, 그녀가 아직 10대 청소년이라는 사실을 일꺠웠다. 완벽한 인물이 아니라서 더 정감이 갔고, 공감이 되었다. 

 

 간만에 아주 다방면으로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었다. 책 두께가 아주 얇지는 않은데, 앉은 자리에서 쭉 완독했을 정도이다. 또 이 책은 마고의 또래인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디지털 장의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 청소년, 여성 관련 소설을 읽고 싶은 사람, 하이틴 드라마 같은 생생함과 재미를 소설에서 느껴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소설 #마고머츠가치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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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개발자들 - 알려지지 않은, 치열했던 여성 에니악 개발자 6인의 이야기
캐시 클라이먼 지음, 이미령 외 옮김 / 한빛미디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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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진 개발자들>른 흑백 사진에서 비롯된 궁금증에서 출발한 이야기이다. 저자인 캐시 클라이먼이 마주한 에니악 사진 속 여성들은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그저 단순히 모델이 아닌 것 같았다. 사진 속 그녀들의 눈에는 기계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마치 조작법을 아주 잘 아는 듯 당당한 태도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캐시 클라이먼은 이 여성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책은 저자가 찾아낸 그녀들, 에니악 6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동안 <히든 피겨스>, <세상을 바꾼 변호인> 등 여성들의 활약을 다루는 실화 기반의 영화들을 많이 보던 시기가 있었다. 그 속의 여성들은 충분히 뛰어난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능력을 펼치고자 본인들을 못마땅하게 보는 시선과 사회적 제약에 맞서야 했다. 하지만 그 숱한 역경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과 자신의 꿈, 자신의 재능을 피우는 그녀들의 이야기가 참 좋았다. 

 

  책을 읽기 전 줄거리를 보자 자연스레 영화 <히든 피겨스>와 <이미테이션 게임>이 함께 떠올랐다. 두 영화 모두 꽤 좋아하는 영화이기에, 이 두 영화가 다루는 메시지나 분야와 꽤 관련이 있어보이는 <사라진 개발자들>의 이야기는 얼마나 새로운 이야기들을 품고 있을지, 또 어떤 인상을 내게 줄 지 궁금해졌다. 

 

  마치 소설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대체로 구술 역사서의 방향을 지향하고 있는 책이다. 책 속의 '실제인물'들의 회고가 굉장히 많이 녹아있다. 상당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이름이 같고 성이 다른 경우도...) 독자를 도와주기 위함인지 책 앞 부분에는 등장인물들과 그들에 대한 설명이 간략히 소개되어 있다. 또 책의 뒷부분에는 실제 인물들의 사진과, 책 속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시각자료로 볼 수 있는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것을 보고 더더욱 그들의 이야기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받을 수 있었다. 

 

  당시의 미국은 전쟁으로 인해 전통적인 '여성'과 '남성' 업무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진 즈음이었다. 수학, 공학, 과학을 전공한 여성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활짝 열렸다. 탄도 궤도 계산을 위해 여성 수학 전공자에 대한 긴급한 수요가 있었고, 책 속의 에니악 6인은 그것을 계기로 컴퓨터 업무에 투입되었다가 군 기밀 프로젝트로 제작된 에니악의 프로그래머가 되고, 본인들도 예상하지 못한 삶을 살아온 이들이다. 

 

  프랜, 케이, 베티, 말린, 루스, 진. 무어 스쿨, 탄도 연구소, 에니악을 위한 탄도 궤도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이 자신들의 임무였다. 그들은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전전자식 범용 컴퓨터의 프로그래밍을 배우라는 아직 누구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해야했다.  

 

  책은 물론이고 그들을 가르칠 자료가 아무 것도 없었다. 도면과 다이어그램만을 가지고 에니악 유닛들의 작동 방식과 프로그래밍 방법을 그들끼리 알아내야 했다. 그들은 아직 에니악이 있는 방에 들어갈 수 있는 보안 허가를 받지 못했다. 다이어그램을 연구하고, 볼 수 있는 문서가 극히 적은, 마치 길을 잃은 듯한 상황이었다. 

 

  혼자 터득하고, 각자가 얻은 지식을 팀과 공유하며 그녀들은 결국 해내었다. 에니악 유닛을 서로 가르치기 시작했다. 여섯 여성은 몇 번이고 다시 모여 각자 연구한 내용을 공유했다. 독학으로, 그리고 서로를 통해 새로운 유닛을 배우면서 한 팀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비로소, 마침내. 그들은 에니악과 직접 마주할 수 있었다. 이 과정을 눈에 담으면서 지식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갈 때의 그녀들이 느꼈을 심정이 전해지는 것만 같았다. 

 

  그녀들은 치열하게 연구하고 알아내며 에니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갔다. 정부가 귀환병의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여성들에게 직장을 떠나라고 장려하는 캠페인을 펼칠 때도 에니악과 함께한 그녀들, '에니악 6인'은 달랐다. 이들이 갖춘 기술을 가졌거나 대체할 수 있는 귀환병은 없었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그들이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문제가 생긴 진공관을 발견해내기도 하고, 발생하는 버그들을 수정하는 부분이었다. 꼭 지금도 여러 프로그래머들이 경험하는 듯한 익숙한 시행착오를 거치기도 하는 부분이 보였다. '여성 개발자들의 이야기니까 다르지 않을까?'라고 무의식 중에 할 수 있는 생각과는 달리 그들은 그저 본인들이 애정하는 분야와 꿈을 위해 치열하게 헌신하는 '능력있는 훌륭한 프로그래머'였다. 

 

  책 전반에서 보이는 여성들을 대하는 그 당시의 분위기가 불편했다. 에니악 프로젝트 이전에는 에니악 6인 말고도 상당히 많은 여성 컴퓨터들이 있었다(그 당시 컴퓨터는 현대의 도구가 아니라 계산수를 말한다고 하는데, 이 사실은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되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젊은 여성과 함께 일하기를 꺼렸고, 가르치기를 싫어했다. 제대로 존중받지 못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무어 스쿨의 남학생들은 이들에게 질나쁜 장난을 치곤 했다. 

 

  또 에니악이 세상에 발표되었을 때, 또 에니악의 시연일인 1926년 2월 15일. 두 차례 모두 세상의 그 어느 누구도 에니악 6인에게 주목하지 않았고, 연구에 그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알게 모르게 묻혔다. 심지어 '개발자', '프로그래머', '연구팀의 일원'이 아니라 '접대원'으로서 참여해야 했다.

 

'탄도 궤도를 프로그래밍한 젊은 여섯 여성의 이름을 언급할 생각을 아무도 하지 않았기에 청중은 수천 시간을 들여서 에니악 유닛을 배우고, 직접 프로그래밍 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탄도 궤도를 개별 단계로 나누고, 탄도 궤도 프로그램을 위해 상세한 페달링 시트를 작성하고, 에니악에 프로그램을 설정하고, 에니악을 진공관 수준까지 학습한 이들의 업적을 알지 못했다.'<p. 268>

 

  그녀들은 조용히 자축해야 했고, 불합리한 대우 또한 불이익을 받은 그녀들이 이해해보고자 노력해야만 했다. 그녀들이 에니악과 관련된 일을 하며 즐거움을 느꼈다곤 하지만, 언제나 가슴 뿌리 깊이 씁쓸함은 남아있을 터였다. 그리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지 못한 채로, 그녀들은 캐시 클라이먼이 그녀들에 대해 알아보기 전까지 그저 '모델'인 존재로 인식되었다. 

 

  '에니악 6인', 여섯 여성은 현대 컴퓨터 분야 최초의 직업 프로그래머였다. 이들의 기록을 담아낸 이 책 <사라진 개발자들>을 통해 컴퓨터와 프로그래밍의 시작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기술 분야와, 그곳에서 일하는 여성의 위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다. 또 여러 영화와 매체들에서 목격한 바와 같이 이 책도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꿋꿋이 자신들의 능력을 피워낸 이들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차별이 만연하는 사회에서도 본인의 재능을 피워내고 활약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에니악 및 컴퓨터, 프로그래밍 분야의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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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런던 여행지도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의 형태로 만든 런던 여행 가이드북, 2024-2025 개정판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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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오래 전부터 영국은, 그중에서도 특히 런던은 인생에서 꼭 한번쯤은 여행을 가보고픈 곳이었다. 살다보면 간혹 아주 단순하고도 유치한 이유로 무언가를 원하게 될 때가 있는데, 그게 영국 여행이었다. 어느날 영국 여행을 하는 꿈을 꾸곤 그곳을 마치 운명의 여행지처럼 여기게 된 나는 그 뒤로 영국에 대해서 찾아보기 시작했다. 

 


  아쉽게도 아직 영국 여행을 가보지는 못했다. 많은 친척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줄곧 해왔기에 휴양지 위주의 여행지로만 다녔었고, 그 뒤로는 스케줄이 바빠져서, 2020년부터 몇 해간은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가 몇 년간 고대하고 미뤄두었던 해외여행을 하기에 딱 적기라는 생각이 든다. 막연하게 해외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와중 타블라라사의 에이든 여행지도를 접할 기회가 생겼다. 심지어 내가 줄곧 가기를 꿈꾸어 왔던 영국 런던의 여행지도이다. 


 

  <에이든 런던 여행지도>는 한권으로 이루어진 서적이라기보단, 지도와 가이드북 역할을 겸하는 가볍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여행키트(?)의 느낌이 강하다. 아무래도 여행 갈 때 짐이 무거우면 곤란한 상황이 생길 때가 있는데, 불필요하게 많은 정보를 담은 두꺼운 여행책이라면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다. 하지만 <에이든 런던 여행지도>는 가볍고 컴팩트하며, 필요한 것만 가져갈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사실 장소에 대해 아주아주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실질적으로 유용할만한 핵심을 담았다. 언제나 두꺼운 여행책들을 많이 봐왔기에 이 점이 신선하고 산뜻하게 느껴졌다. 과거 여행들을 떠올려봤는데 확실히 정보를 많이 담은 무거운 책을 가져가는 것보다 짐을 줄이고 가벼운 여행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었다. 심플하게 필요할 만한 장소와 정보들을 표시해놓은 <에이든 런던 여행지도>는 모든 걸 알고, 모든 걸 갖고 여행을 가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는 사람들에게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패키지 박스를 열면 런던 주요지역을 담은 메인 지도 1장 / 런던 근교, 리젠트 파크, 포토벨로, 소호 지역을 조금 더 상세하게 표현한 지도 1장 / 책 형태로 보기 용이하게끔 지도를 여러 구도로 잘라내서 만든 맵북 1권 / 트래블노트 1권 / 깃발 스티커 이렇게 총 5개의 구성품을 발견할 수 있다.

 


  맵북을 제외한 지도 2개는 모두 a1사이즈로, 개인적으로 여행지에서의 활용도는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접어다닐 수 있지만 펴면 사이즈가 꽤 크다) 접어도 쉬이 손상되지 않고, 젖지 않는 돌가루로 만든 종이로 제작되었다고 하니(촉감이 특이하다. 중독성 있음) 여행지에서 다수의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고 가야할 곳을 논할 때 이용한다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비가 많이 오는 런던의 날씨를 고려한다면 이 점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각 지도의 하단에는 런던에서 먹을 만한 것들, 런던에서 살 만한 것, 런던의 교통, 런던의 유명한 뮤지컬 등 다양한 시간표와, 요일별 정보, 현장감 있는 사진들까지 수록되어 있어 여행에 진심으로 유용할 만한 정보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내가 가장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은 구성품은 휴대성 좋은 맵북과 트래블노트였다. 특히 트래블 노트에 수록된 체크리스트가 한 번이 아니라 다회차 여행을 할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여행을 다 다녀오고 나서 여행을 복기하는 과정에서도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체크리스트와 더불어 스케줄표를 짤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에이든 여행지도의 장점이 큰 준비 없이 여행을 훌쩍 떠나도 도움이 되게끔 만들었다고 적혀있었는데, P와 J의 니즈를 모두 충족하는 구성이라고 느껴졌다. 

 


  현재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애용하지만 이토록 아날로그 지도와 가이드북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은 쉬이 내지 못할 것이다. <에이든 런던 여행지도>의 패키지에는 2024, 2025라고 적혀있다. 아주 오래 업데이트 되지 않은 정보가 아닌, 따끈따끈한 정보를 취합한 시의성 있는 런던 지도이자 런던 가이드북이므로 앞으로 영국 런던 계획이 있는 사람에게 <에이든 런던 여행지도>를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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