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 위고 - 아주 조금 뚱뚱한 영웅 마음이 커지는 그림책 16
발레리 베샤르 줄리아니 글, 클로에 르제 그림, 김주경 옮김 / 을파소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 딸내미 애기때, 팔뚝에 명함 꽂아도 될정도로, 통통했네요...

지금도 그 몸무게 비율 거의 그대로 유지되어서,

얼마전 받은 건강검진에서 95%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고 나왔네요.

그래서인지...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뚱뚱한 소년이 있는 책의 표지를 보고

어떤 내용일지 더 궁굼했습니다.

 

[아주 조금 뚱뚱한 영웅 - 뚱보 위고]

 

 

글 : 발레리 베샤르 줄리아니

그림 : 클로에 르제

출판사 : 을파소

 

책의 서문이 참 인상적이에요.

글을 쓴 발레리 베샤르 줄리아니가 적어놓은

"내게 사랑하는 것을 가르쳐 주신 나의 부모님께"라는 글.

저도 우리 딸에게 사랑하는 방법, 사랑받는 방법을 가르쳐줄 수 있을까요.  

 

뚱보 위고는 뚱뚱해서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합니다.

 

 

뚱보 위고의 옆에 놓인 저 접시의 산이...

위고의 몸무게가 후천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하지만 친구 소피는 그런 위고를 좋아하죠.

어른들은 위고가 달라보여서 아이들이 놀린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소피는 작은 파티를 열고,

분장놀이를 하기로 하는데... 위고는 조로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과연, 우리의 위고는 조로가 될 수 있을까요~?

위고는 어떻게 영웅이 될 수 있을까요~?

다른 것을 인정한 것뿐인데 친구들 모두 사이좋게 어울려 놀게 됬네요.

그 방법은... 책을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그게 참... 간단하지만 중요하고, 어려운 방법이죠.

다른 것을 인정한다는 것.

뚱뚱해도, 팔하나가 없어도, 다른 외모를 보지 않고,

그 마음을 볼 수 있는건...

다른 친구들은 못했지만, 소피는 할 수 있었던 그런 일.

 

그리고 소피가 친구들이 위고를 놀리는 문제에 대해서

엄마와 아빠, 그리고 할아버지에게 차례대로 이유를 물어보고,

어른들이 그에 답을 하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의 고민에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바른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것이

부모가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일겁니다.

소피의 부모는 그런 부모였기에, 소피가 마음을 볼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책의 마무리에 위고는 스스로...

살을 조금 빼면, 조로도 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본인 스스로 희망을 가지는 것도 참 중요하죠.

책을 읽은 후 자기는 친구들과 안 싸우고 사이좋게 지낸다고 자랑하듯 이야기하는 아이를 보며,

 우리 아이도, 달라보이는 사람의 마음을 볼 줄 아는 아이,

사랑할줄 아는 아이로 자라나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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