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아이 낳는 태교 명화 똑똑한 아이 낳는 태교 시리즈
글공작소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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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생명을 품게되면,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이 있죠~.

예쁜것만 보고, 좋은 것만 보고, 예쁘고 좋은 것만 먹어라~.

우리 아이 임신했을때, 예쁘고 맛있는건 그런대로 먹었는데...

예쁘고 좋은걸 많이 보진 못했네요.

그런 점에서 태교를 제대로 못해준 것 같아서 아이에게 쪼금.. 미안한감이 있답니다.

그런데, 아주 제대로 된 태교 책이 나왔네요.

 

[똑똑한 아이낳는 태교명화]

 



 

엮음 : 글공작소 / 추천 : 오양환(전 하버드대 교수)

출판사 : 아름다운 사람들

 

전 세계의 유명 작가들의 그림과 아름다운 글귀,

그리고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이 들어있는 CD까지 모아 놓으니,

일석 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책이네요.

책은 4부분으로 나뉘어 명화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심미성, 2. 안정성, 3. 포용성, 4. 표현성

 



 

각 장마다 16개 씩의 명화를 싣고 있는데요,

사실적인 그림을 비롯해서 상상화, 추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그림을 보여주고 있어서

치우치지 않은 감성을 맛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미적 감수성을 길러주는 심미성.

유명한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도 이렇게 한참을 들여다본건 처음인 것 같아요.

게다가 간략한 작가와 작품에 대한 소개도 곁들이고 있어서

작품을 보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보는대로 느끼는 것도 예술이겠지만,

아는만큼 많이 보인다는 것이 더 맞는 말인 듯하여

가능한 작품의 배경을 알고 싶어하는 저에겐 안성맞춤의 책이네요.

예쁜 소녀 그림, 신화를 바탕에 둔 그림, 정물화, 그리고 고흐의 인상적인 그림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클림트의 "입맞춤(키스)"까지...

 



 

너무도 멋지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네요.

이 클림튼의 "키스"를 보고 있으면 여자가 정말 행복해 하는 것 같아요.

이런 그림들이 빈 미술사 박물관이나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

마우리츠호이스 왕립 미술관, 국립 중앙 박물관까지...

세계 여러곳에 흩어져 있는데 그 그림들을 이렇게 한데 만날 수 있네요.

 

다음으로 균형잡힌 시각을 길러 주는 안정성.

이 아래의 그림은 처음 본 그림인데, 마음을 참 편안하게 해주네요.

 



 

베르메르의 "편지를 읽고 있는 여인".

그림에서 옅은 햇빛속에서 편지를 읽는 여인의 모습이 참 여유롭고 편해보입니다.

그리고 너른 하늘과 평야는 사람의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어주죠.

코닝크의 "광대한 풍경"과 코로의 "제노아 풍경"등이 우리 집 창문에 옮겨 놓음 정말 좋았을 풍경들이네요.

옛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아우르고 나라를 아울러 예술은 만국 공통어 같습니다.

서양사람의 눈으로 보는 그림이나 동양사람의 눈으로 보는 그림은

그 기법만 다르다뿐이지, 본질적인 내용은 같겠네요.

그리고 이 1700년대 비단에 수묵담채로 그린 변상벽의 "계자도"

사실적인 닭과 병아리의 묘사가 정말 환상적입니다.

 



 

어미 닭이 물고 있는 먹이에 병아리들이 조르르 모여들어 달라고 하는 모습이

종이를 뚫고 "삐약~"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네요.

 

풍부한 정서력을 길러줄 수 있는 포용성.

유독 성스러운 그림이 많은 장입니다.

 



 

성가족의 그림들. 그리고 수르바란의 "소녀 마리아"

저 발그레한 귀여운 볼에 경건함과 성스러움이 가득 묻어나는...

그런 그림을 표현할 수 있다니... 정말 세상엔 놀라운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쇠라가 점묘법으로 그린 그림들도 참 독특하고,

마르크의 "빨간사슴"에 나오는 부드러운 선의 느낌이 좋습니다.

 

마지막... 창의적으로 소통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는 표현성.

샤갈의 "나와 마을" 처럼 환상적이고 동화적인 작품을 비롯해서

칸딘스키가 그린 "즉흥30".

음악을 듣고 음악이 주는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니...

복합적인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그림입니다.

그리고 클레의 "세네치오".

 



 

참 간단한 추상화입니다. 보통.. 추상화라고 하면 이해하기 힘든 곡선과 직선이 많은데...

이 클레의 "세네치오"는 어디가 눈이고 코인지... 구분하기 쉬운 추상화네요.

그런데 이 그림이 국화의 아름다움을 소녀의 이미지로 표현했다고 하니... 참 재미있습니다.

 

처음에는 글과 함께 그림을 보고...

그 다음에는 그림에 집중해서 그림을 조금 더 유심히 보았습니다.

함께여도 좋고, 글만 읽어도 좋고,

그림만 봐도 훌륭하네요.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입니다.

 



 

이 책은 태교 책으로 나와 있긴 하지만,

이렇게 좋은 명화는 어른은 물론 아이들의 정서에도 물론 좋겠죠~?

그래서 아이와 함께 그림을 보며 "명화 따라그리기" 놀이를 해봤답니다.

대상은 클레의 '세네치오'

 



 

엄마 옆에서 전화하는 사이, 어느새 저렇게 원 그리고, 눈에 눈썹까지..

제법 비슷하게(?) 그립니다. ㅋ

 



 

어떤가요?.. 장래의 피카소와 클레를 기대해봐도 될까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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