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뻥쟁이
다케우치 쓰가 글.그림, 임정은 옮김 / 학고재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에... 엄마는 호기심이 일었고, 아빠는 살짝 반발했답니다.

"아빠는 뻥쟁이~" 어떤 내용일지 정말 궁굼했답니다.

아빠가 어떤 허언을 했길래, 아들이 아빠를 뻥쟁이라고 하나...

궁굼해하며 책을 펼쳤답니다.

 

[아빠는 뻥쟁이]

 



 

글, 그림 : 다케우치 쓰가

옮김 : 임정은

출판사 : 학고재

 

펼쳐보니, 거기엔 우리 연우 아빠와 비슷한 아빠가 있더군요.

잠이 안오는 아들을 위해 멋진 모험 이야기를 해주는 아빠.

사실, 그 창작의 고통이란 것이 정말 쉽게 나오지 않는다는건...

아이를 눕혀놓고 이야기를 들려줘본 경험이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 입니다.

우리 아이의 잠자리 재우기 당번은 거의 아이아빠가 담당하고 있는데,

초기에는 불만 끄면 이야기 들려달라고 하는 통에

이야기속 일호의 아빠처럼 창작의 고통에 시달려야 했답니다.

지금은 거의 신데렐라 이야기가 고정이 되었지만,

아직도 가끔은 뽀로로도 등장하고 호비도 등장하는 이야기 해달라고 합니다.

그럼 또 창작의 세계로~ ^^:;

 

책 속의 일호 아빠는 잠이 안오는 일호를 위해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5살이 되면 혼자 여행을 떠나야 하는 나라인지라

일호는 젤리산 꼭대기에서 빨간 조약돌을 주워와야 한답니다.

조약돌을 줍기 위해 떠나는 긴 모험 이야기랍니다.

 



 

아빠가 짓고,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 답게,

중간중간 아빠와 일호의 대화가 참 정겹습니다.

아빠가 바로바로 짓는 동화라 앞뒤 구성이 잘 안 맞는 것도 같지만,

이것도 아빠가 잠자리에서 아이에게 즉석으로 지어주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현실에선 수영을 못하지만, 이야기속 일호는 수영도 잘하고

돌고레떼와 코끼리가 나타나 태워주기도 하고,

일호의 모험은 험난하고 재미있습니다.

아이가 먹고 싶은 음식 맘껏 먹는 장면에선.. 저도 덩달아 배가고파져서,

결국 아이와 마트까지 다녀와서 빵을 사다 먹었답니다. ^^:;;

 



 

그림도 막 그린 것 같으면서도 정이 가는 스타일이네요.

마치 우리 아이가 그리는 것 처럼 싸인펜으로 그렸다가 크레파스도 칠했다가,

색종이를 오려 붙이기도 해보는..

여러가지 것을 그려보는 그런 그림...

요즘은 너무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그림과 이야기가 좋더라구요.

아이들도 맘껏 상상하고 꾸밀 수 있는 그런 이야기.

바로 이 일호의 모험담이 그런 이야기입니다.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일호는 주인공이기에,

그리고 이야기의 저작권은 일호의 아빠에게 있기에,

일호는 결국 무사히 젤리산 꼭대기에 도착하게 되죠.

하지만 결정적인 어려움이 닥칩니다.

바로 괴물의 등장~!!!

자~ 과연 우리의 일호는 어떻게 괴물을 물리칠 수 있을까요? ^^

..

나머지 이야기는 책을 통해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아이와 함께 아이는 어디로 여행가면 좋을지 그림을 그려보기로 했어요~.

색종이로 꽃도 만들어 붙이고, 구름도 오려 붙이고~.

크레파스로 칠하기도 했네요.

책에는 다양한 기법의 그림이 나와 있어서.. 책에 나와 있는 여자친구처럼

사진을 오려서 붙이기도 했답니다. ^^

 



 

그리하여 완성된 울 연우의 모험의 장소 공개합니다~*^^*

 



 

아이 아빠가 책 잘 읽어줘요~.

필히 모자이크 처리해달라고 해서.. 이렇게.. ㅋㅋ

 



 

이야기의 중간중간.. 흐름을 끊고 묻고 싶은 것들을 맘껏 쏟아내는 건

어쩜 그리도 우리 아이와 닮은건지...

정해진 동화뿐만 아니라... 가끔의 창작의 고통에 시달리더라도,

우리 아이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많이 들려줘야 할 것 같아요. ^^

아이와 함께 신나는 모험을 할 수 있었던 [아빠는 뻥쟁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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