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아! 나와라! 학고재 그림책 1
정현주 글.그림 / 학고재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사극을 볼때면, 주인공들의 어린시절 서당에 다닐때, 항상 문밖으로 울려퍼지는 소리가 있죠~?

"하늘천 따지~. 검을현~ 누를황~"

그래서.. 거기까지밖에 몰랐던 천자문.

그런 천자문이 천에 수를 놓은 것처럼 이쁜 그림으로 표현된 책이 있답니다.

 

[천자문아! 나와라!]

 



 

글, 그림 : 정현주

출판사 : 학고재

 

한문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져만 가는데,

한문에 대해 공부할 기회는 점차 줄어들어만 가는 것 같아요.

사실, 우리나라의 글 중 많은 부분이 한자어로 되어 있어서,

한자어를 제대로 알면 한글에 대한 이해력도 많이 늘어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울 딸내미에게도 한자를 많이 알려주고싶었는데...

이번에 이런 좋은 책을 알게 되어 너무 좋았답니다.

 

우선 다른 책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그림들이 눈에 띄는 책입니다.

작가 소개를 읽어보니, 회화를 전공했다고 하네요.

그림은 물론 중요한자까지 모두 수를 놓은 것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일월영측 - 해는 아침이면 동쪽에서 떠올라 저녁이면 서쪽으로 저문다.)

 

정말 멋진 그림입니다. 천과 실로 구름을 어쩜 이리 잘 표현했는지...

푹신푹신한 구름과 전망대, 떠오르는 아침해가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한래서왕 - 때가 되면 추위와 더위는 오고 간다.)

 

아이들이 공원의 분수대에서 뛰노는 모습 그대로네요.

때가 되면 추위와 더위는 오고간다는데... 이번 더위는 오다가 비때문에 주춤하고 있네요.

그림이 너무 예뻐서 꼭 한자를 공부하려는 목적만이 아니라,

그냥 그림을 보기 위해서라도 충분히 소장할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한장한장을 액자에 끼우고 걸어둬도 집안 분위기가 확 살 것 같구요.

물론, 전 책으로 보는 것이 좋으니, 한장한장 뜯을 생각이야 없지만...

그래도 삼발이같은거 구해다가 원하는 장을 펼쳐놓구 보면,

그 장의 한자도 오래 볼 수 있고, 그림액자의 효과도 더불어 같이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페이지는 바로 이 장이랍니다.

 



 

정말 거미줄에 이슬이 영롱하게 맺혀있는 것 같아서,

볼때마다 신기해요.

 

저도 한자를 그리 많이 아는 편이 아니라서,

이번 기회에 아이와 함께 천자문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익혀보고, 뜻을 음미해봐야겠네요.

미술관에 걸릴 만한 작품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천자문아! 나와라!"

 



 

예술적 가치와 함께 학습의 효과도 뛰어난 책...

아이와 함께 오래도록 함께 볼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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