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 - 이근후 정신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서툴지만 내 인생을 사는 법
이근후 지음, 조은소리.조강현 그림 / 가디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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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하는 것마다 어설프지?
이정도 했으면 잘 할법도 한데
왜 이렇게 서툴고 모자랄까?

평생을 정신과 전문의로
내적 고통을 가진 환자들을
돌봐온 이근후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괜찮다고.
나는 나이고.
내가 나의 주인이며.
내가 남이 될 수 없듯이
나도 남이 될 수 없고
나는 나로 살아가는 거라고.

서툴고 어설프다는 건
첫 출발이면서 여백이 많다는 뜻이라고 한다
여백이 많다는 건
누구나 이 여백을 창의적인 삶으로
메꿀 수 있다는 것.

참 따뜻했다.
모든 문장들이.
모든 담겨있는 뜻이. 메세지가.

가장 좋았던 부분을
적으며 서툴고 어설픈 나의 서평을 마친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기회가 닥쳤을 때
서슴지 말고 붙잡아야 한다.
닥쳐온 기회가
나에게 맞느니 맞지 않느니 하는
복잡한 생각은 하지 않길 바란다.
돌다리는 두들기지 말자.
정 두들기고 싶다면
일단 건너고 나서
한 번쯤 두들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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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회사 빼고 다 재미있습니다만
롸이팅 브로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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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물어볼게요.
회사생활, 재밌나요?"
여기에 네!!! 저요!! 너무 재밌어요!!
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건 순수하게 '재미'에 포커싱한 질문이다.
정말 재밌어서 콧노래도 나오고
어깨춤도 들썩이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일하는 거냐고.

나는 솔직히 말하면, 노잼이다.
여기까지만 읽는다면
그럼 그만두지 왜다녀? 하겠지만.
그 뒤의 대답도 있다.
회사 자체는 노잼이지만
일과 관련된 부수적인 것들에서
나는 재미를 느낀다.
예를 들자면,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관련된
멤버들을 만날때,
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놓고
자유롭게 대화를 할 때 그렇고,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지는
다양한 결과물들이완성될 때,
존경하는 선배와 솔직담백한 대화를 할때
등등이다.

일과 관련되지 않더라도
이처럼 책을 읽는 부캐를 통해서도
재미와 즐거움을 얻기 때문에
회사생활과 개인생활의
마이너스 플러스 조화로
어느정도 밸런스를 맞춰
갈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신선한 일탈을 권한다.
사회적인 규범으로부터 벗어나는 일탈이 아니라
일에서 탈출한다는 뜻에서의 일탈 말이다.

저자는 81년생, 올해로 마흔이다.
사회생활의 의미를 회사에서 찾으려 했던
과거의 행태를 버리고
회사 밖에서 새로운 일들을 찾음으로써
삶에 숨을 불어넣었다고 한다.
무작정 회사를 그만두라는
가벼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아주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는 것일 뿐!
저자는 말한다.
"사람들이 회사에서 전속력으로 질주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모든 에너지를 회사를 위해서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남은 에너지는
나와 가족을 위해서 썼으면 좋겠다.
물론 일탈은 회사에서 기대하는 내몫을
다 하는 걸 전제로 한다. " 고.

자,
진지하게
일탈(일에서 탈출할)할
준비가 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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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편지
김현문 지음 / 하움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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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상처 덩어리고
사랑은 치유행위여서 어렵고 예민한 것.
아픈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상처가 가장 커 보이는 법.
너와 나의 상처가 똑같다는 것을 알 때
사랑은 열리는 것.
균형을 이루는 순간 비로소
우주의 신비한 비밀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
예전보다는 그 수가 많이 줄었지만
요즘도 역시나 너무나 밉고 싫은 사람말이다.
매일 미워하다보니 힘들기도 하지만
그사람들을 미워하지 않으면
내 감정이 더 힘들기에
그것이 독인줄 알면서도
그 칼날이 결국 나를 향할것이란 걸 알면서도
참으로 많이도 미워하고 있다.

그러다가도 이렇게 책을 들고 있을 때면
다 잊게 되고, 평화로워 진다.
어쩌면 그래서 내가 더 책에 집착하는지도 모르겠다.
내 상처가 제일 크고, 내 상처가 제일 심각하고,
나는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기에
더 커보이는 것일뿐, 결국 우리의 상처는 다 같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다 똑같다고 생각하면
그렇다고 알게 되면, 사랑은 열린다니....
이 모자란 나란 사람은
엄두도 못낼 사랑이라는 경지. 정말 놀랍다.

나를 향한 독과 칼날을 거두기 위해서라도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 따위는
그만두는 편이 좋겠지..
그렇게 누군가를 미워할 시간에
좀 더 나를 다독이고 안아주고 말 걸어주며
사는 것이 나를 지키는 일이라 믿고,
이제는 조금씩 내려놓아야겠다.

많은 깨달음을 준 이 책에
감사하며, 소소하고 모자란 반성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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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바뀌다 습관이 바뀌다 - 교정영어 14일의 홈트
한숙종 지음 / URBooks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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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서는, 
엇! 자기계발서다!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완벽한 영어책'이다.
영어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습관을 바꿔야 
진정 소통이 가능한 
영어가 가능함을 알려주는 
'찐 영어책'이다.

20년을 넘게 
영어공부를 해오는 사람으로서, 
(영어는 평생공부라는.....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도대체 왜 정녕
한마디도 내뱉지 못하고 
듣지도 못하고 
이렇게 헤메이고 있는가?
할 때 어쩌면 이 책이 
희망이 되겠구나, 하고 느꼈다.

보통 우리는 
영어를 들으면 -> 한글로 해석하고 
-> 한글로 할말을 생각한 뒤에
-> 영작을 하려고한다.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영어를 영어로 듣고 
영어로 생각하고 말해야지
왜 한글로 생각하냐고! ㅎㅎ

솔직히, 
집에 셀수 없는 
아주 다양하고도 다채로운
영어책을 수십권은(혹은 그 이상)
보유하고 있는 나로써, 
이 책도 비슷하진 않을지 
걱정했었다. 
근데 좀 다르더라.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책을 쓴 저자, 즉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이 
술술 읽히며 잘 이해되며 
책장이 계속계속 넘어간다..
제공되는 오디오북과 함께 
책을 읽으면 진짜 
편하고 좋다...(빠져든다 @_@)

직장에서 어학이 필요해 
공부하고 있는 내게 
(정말 재미없어 죽겠는데 ㅠㅠ)
이 책은 정말 단비같았다..
선생님 찾아 가야할 것 같다..
혹시나 신속하게 
영어 고민을 해결해야하거나
나 이제 진짜 영어 한번
제대로 뿌셔볼래, 하는 분들은
이 책과, 이 저자를 
찾아가 보심이 
다른 방법보다 빠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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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히스토리 - 종말의 역사에서 생존의 답을 찾다
댄 칼린 지음, 김재경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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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이토록 최악의 전염병은 없었다.'
고 생각 했다.
그렇지만 웬걸.
이 책을 읽으며
지난 역사들을 돌아보니
지금보다도 더 심각한
전염병들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그들도 지금의 우리처럼
상당히 연결되어 있더라.


어찌 보면 우리는
같은 역사를 반복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닥치지 않을 거라는
막연한 자만심을 포함해서.
정말 그럴까?
역사적으로 수많은 위기를 겪고
고통을 느끼며 지나온 그 시간이
우리에게 닥치지 않으리라는 걸
과연 누가 보장할까?


책은 말한다.
"현재에도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과거 스페인 독감에
제대로 기습당했던 세대와
똑같은 자만심에 빠져 있다." 라고.


지금 같은 코로나 블루 시기에
이 책은, 미래에 대한 밝은 기대나
희망을 주지는 못할 수 있다.
하지만, 과거 인류의
종말의 역사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적어도 그러한 역사가 어떻게
되풀이 되어왔는지
알게 함으로써
자만심에 빠지지 않도록 해 준다.
우리의 역사는 어떻게 쓰일까?
그 미래가 궁금해지는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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