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사적인 네팔 - 섞이지 않지만 밀어내지도 않는 사람들
수잔 샤키야.홍성광 지음 / 틈새책방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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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마스테(내안에 있는 신이 당신 안에 있는 신을 존중한다)네팔에선 태어나 존재하는 것들에는 신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생명체만이 아니라 사물이나 도구 자체도 신이다 p20
나마스테가 담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내게 있는 신을 존중하는 만큼 당신의 신을 존중한다는 뜻이다 p22
힌두교 사회의 질서를 보여주는 인사말이다. 서로의 신을 존중한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간섭하지 않겠다는 말도 된다. 자기가 타고난 것들과 상대방의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다p25

네팔의 문화
한국사람들이 네팔에 ‘오면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를 보고 귀엽다면서 “된장을 바를까 보다” 라고 무시무시한 농담을 한다 . 농담인 것을 알지만 네팔에서 개는 수호신이고 “개의 날”도 있을 정도로 존중받는다.
소를 가지고 농담하는건 피했으면 한다. 네팔에서 소를 잡으면 벌금 정도가 아니라 징역행이다. 혹여 “물소는 먹으면서 젖소는 왜 안 먹어?”이런 얘기를 하면 네팔에서는 매우 공격적인 의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라면에 소가 들어가는 지. 받는사람이 소를 먹어도 되는지 확인하고 라면을 주자
석가모니의 탄생지는 현재 네팔의 룸비니 지역이다. 굳이 필요 없는 말은 하지 말지 p102.103

네팔의 8000미터 산 이름
에베레스트(8848m세상의 어머니), 칸첸중가(8586m눈에 숨겨져 있는 보물), 로체(8516m검은 덩어리)
초오유(8188m총록색의 여신), 다울라기리(8167m눈부시고 하얀), 마나슬루(8163m지적인 영혼)
안나푸르나(8091곡식을 베푸는 신. 안나푸르나의 눈이 녹아 흘러내린 물이 농사를 짓게 해준다는 의미)
P128

산과 신을 지키는 사람들
셰르파는 고지대에서도 에너지르르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산소 부족에 따른 신체 손상도 적다는 의미이다p135
셰르파는 산과신을 지키는 사람들. 산을 존경하고 자연을 따르는 사람들p136
셰르파는 직업이 아니라 민족 이름이다.p142

히말라야
어떻게 보면 산은 험하고고 무서운 곳이지만 저에게는 늘 도전하고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중략 산이 저를 항상 지켜 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산은 두려움을 잊게 해 줘요 오늘 실패해도 내일은 되겠지 하고 다시 도전하면 그만이에요 산에 오르면 이른바 멘털이 강해져요. 중략 산에 오르는 건 그냥 일이고 일강인 거죠p147

히말라야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안전을 고려해서 천천히 가면 오를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당신이 자연 앞에서 스스로를 낯출 줄 안다면 산도 당신을 받아 줄 거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p149

룽따(풍마)불경을 써 넣고 소원을 빌어 걸어 놓으면 바람이 수원을 산에게 전달해 준다는 믿음이 있다 이 모든게 산에서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축복해 달라는 의식이다p154
내 한계는 어디가지인지 어디까지 버틸 수 있는지 중략 대자연을 거스리면 안된다. 중략 자연의 힘 앞에서 인간은 무력하고 순을해야만 하는 존재p162

수백송이의 꽃(네팔 국가) 수백송이의 꽃은 네팔의 말라 라는 꽃 목걸이를 의미(여러 꽃이 하나로 묶여 있는 꽃목걸이이다. 수많은 민족들이 하나의 꽃 목걸이로 묶인 것처럼 화합해야 한다는 의미)p215

지진이 나기전 네팔 카트만두에서 어슬렁거리며 지내다 타멜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한국인 2명을 만나 버스로 포카라로 이동 후 안나푸르나를 올라갔다 내려온 추억을 갖고 있으며 그때 함께 했던 포터와의 기억이 이 책에서의 셰르파에 대한 부분을 읽었을때  좀더 와 닿네요
 50일 동안 타멜 유적지 (지진으로 인해 아직도 복구 중인 듯)와 포카라에선 한국에선 못했던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걸어서 여기저기 골목골목 헤집고 돌아다녀선지 이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 내가 알고 있던 지명이 나오면 좀더 집중해서 읽어지고
가이드북만 읽고 갔었던 네팔을 
책 읽다보니 가기전에 읽고 갔음  좀더 깊이 있는 여정이 됐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치. 군. 종교등을 카스트와 관련해 쉽게 설명하고 여행지에서 만나 가볍게 이야기해주는 듯한 내용 쉽고도 술술 잘 읽혀지면서도 네팔에 대해 설명까지 추억을 더듬으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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