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오늘부터 나를 고쳐 쓰기로 했다

오늘부터 나를 고쳐 쓰기로 했다 - 다시 태어나지 않고도 삶을 바꾸는 매일의 작은 습관들
김선영 지음 / 부키 / 2024년 4월

나를 잘 달래가며 남은 여정을 잘 마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다는 것은 사는 동안 끝나지 않을 숙제이나 그 숙제를 옆에서 살짜쿵 도와주는 멘토를 만난 것 같아 책을 읽는 내내 행복한 시간이었다.
만족스럽지는 않는 나와 행복한 동행을 위해서 이 책은 필독서이다.

청소년을 위한 과학도서로 강추

넥스트 레벨 1 : 인공지능 - 야무진 10대를 위한 미래 가이드 ㅣ 넥스트 레벨 1
조성배.최향숙 지음, 젠틀멜로우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1월

세상이 집중했던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경기를 겨룬지 벌써 7~8년이 지나간다.

그때부터 또 인공지능은 얼마나 발전하였을까?

​공상과학이나 SF 영화에나 나오는 과학 기술들이 코로나19와 더불어 훌쩍 우리 곁으로 다가와 있다. 당장에 식당에만 가더라도 AI 로봇이 종업원 대신 서빙을 하고 건축도 하며 심지어 기자대신 뉴스기사까지도 써주는 세상에 살고 있다. 

청소년들은 이런 과학 기술의 발전에 더욱 호기심을 가지고 더욱 궁금할 터! 마침 이 책은 그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 흥미롭고 자세한 내용으로 이해하기 쉽게 써져 있다. 

AI가 도대체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하여 ChatGPT와 같은 대화형 AI가 미국 변호사시험을 통과할 정도로 발전했다는 이야기는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또 인간뇌의 신경망 구조에 착안해서 연구자들이 인공 신경망을 만들었고 이것을 이용한 학습법이 "딥러닝"이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은 알파고의 등장으로 더욱 유명해졌다는 사실!

빅데이터와 컴퓨팅 파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스마트폰 덕택에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고, 이러한 빅데이터들을 사용하고 가공하고 AI가 스스로 딥러닝 하여 더욱 발전해 간다는 이야기는 아주 재미있었다. 

그리고 이 기술을 더 유용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통신기술도 함께 발전해야 하고 현재 사용하는 해저 통신기술에 대한 대안으로 위성통신 즉 스타링크 사업에 일론 머스크 회장과 같은 세계를 주름 잡는 글로벌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는 사실은 전 세계가 인공지능의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인공지능에 대한 윤리강령을 만들고 실천하도록 우리 사회 전체가 인공지능 기술을 감시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해."

그러나 이 책은 AI기술발전의 장점만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데이터를 처리하는 슈퍼컴퓨터 속 반도체는 어마어마한 양의 물과 전력을 쓰게 되고 이는 반환경적이므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기!

발전된 기술을 반윤리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때 편리할 목적으로 만든 기술이 인간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이를 위해서는 인공지능에게 인간이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를 가르쳐야 됨을 강조하고 글을 맺는다. 

이 책은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게 만화와 줄글이 적당히 배합되어 초등학생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AI라는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수많은 예를 들어 설명하고 내용을 요약하고 표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작성하여 초등학생도 술술 읽을 수 있어 청소년을 위한 과학도서로 추천한다. 

아이들에게 환경에 대해 알려주는 고마운 책

속지 마! 왕재미 1 - 지구 온난화는 진짜야? 가짜야? ㅣ 속지 마! 왕재미 1
다영 지음, 유영근 그림 / 창비 / 2024년 4월

서점에 책이 풀리기도 전에 먼저 가제본으로 받아본 "속지 마! 왕재미 1 지구 온난화는 진짜야? 가짜야?" 서평단으로 당첨되어 먼저 읽어보는 행운을 가지게 되었다.

다영 작가는 웃기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초등학교 교사인데 스스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과학 동화로 <달콤 짭짤 코파츄> 시리즈를 쓰고 있다고.

우주 경찰총장 왕재미가 부서진 우주선 밖으로 나왔을 때 문득 자기 손에 끼고 있던 우주 반지를 잃어버린 것을 알게 된다.  그 우주 반지는 아무나 사용해서는 안 되는 강력하고 위험한 무기인데 그것이 악당 개구라의 손에 들어가게 된 후 개구라의 계략에 속아 사기 계약서를 작성하게 되고 그 결과로 왕재미는 졸지에 개미가 되고 만다. 

왕재미는 자신이 힘이 없는 개미라는 것을 알고는 우주 반지를 되찾기 위해서 지구 경찰관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무시당하고 말았다. 

왕재미는 쫓겨나듯 경찰서 밖을 나선 후 현실의 벽을 실감하고는 청소부가 되어 경찰서에 출근하기로 결심한다. 

왕재미는 경찰서에서 청소를 하면서도 북극곰 횡령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가스 뿡뿡 캠페인의 정체에 대해서도 지구 경찰 몰래 수사를 진행한다. 또 청소 친구 짱쎈풍뎅이와 예반디와 힘을 합하여 개구라의 라이어 협정도 치밀하고  끈질긴 집념으로 사건을 해결해 간다는 이야기!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재미있고 흥미롭게 스토리를 풀어갈 수 있을까?

지구 온난화와 이산화탄소 배출의 문제는 사회를 떠나 범세계적 논의되어야 할 어젠다가 아닐 수 없는데 아이가 그 중요성에 대해 왕재미의 수사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어 아주 유용하였다. 

또 만화 그림과 줄글이 적절하게 사용되어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도 이해하기 쉽고 중간중간 표시되어 있는 통계자료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한다. 또 뉴스의 진실성에 대한 판단방법을 제시하고 아이들에게 한번쯤 환경을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책이라 생각되기에 강력하게 추천해 본다.

[100자평] 하늘 문방구

하늘 문방구 ㅣ 다릿돌읽기
김나다랑 지음, 시농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4년 3월

수지가 하늘구름 친구와 문방구를 통해서 상처를 치유하고 같은 상처를 가지고 힘들어 하는 어른의 상처도 보듬어 치료해줍니다. 수지가 가여워 눈물이 났지만 슬프기만 한 내용은 아닙니다. 읽으면서 가슴이 몽글몽글해지고 입가에 미소가 피어오릅니다 초등아이와 함께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