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사모님의 특별한 조언 - 일.결혼.자녀교육.재테크까지 최고로 이룬 그녀들의 시크릿 인터뷰
김규정 지음 / 알투스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엄지손가락 좋아요X3(추천), 선물상자X1(포장:내용빈약), 거미줄X1(Hooking:유행에 편입한 낚시성 글)

 

이 책에서의 강남 사모님은 특정지역에 사는 여자들에 국한한 것이 아니라 (이 책역시 제목에서 다분히 상업적 요소가 내재되어 있다), 나름대로 직업, 양육, 결혼생활에 성공했다고 보여지는 특정인 몇몇의 인생담 및 특히 여자로서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존감'이 강하며 새로운 선택을 하는 데 남의 눈치보다는 '자기주관'이 뚜렷하고, 자신이 있어야 할 제자리를 스스로 찾아갔다.  이책의 내용을 아래 3가지 (자신에 대한 자세, 결혼생활 육아) 주제별로 재구성하여 보았다.   

 

 

1. 자신에 대한 자세

겸손과 자기비하

    남들에게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하는가도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치부를 잘 드러내는 사람의 경우 다른 사람들도 그를 스스럼없이 대하다가 끝내 얕잡아 보기 쉽고, 자신의 긍정적인 면과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주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어느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겸손'과 '자기비하'는 다르다  [ p22~23 ]

일뿐만 아니라 회사에 대해서도 충성심을 가져라​

   일을 삶 그 자체로 받아들여야 해요.  일과 삶을 분리하면, 일은 스트레스 받으면서 돈 버는 행위밖에 안 돼요.  일을 통해 내 삶이 성장하고 새로운 에너지도 얻을 수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 진짜 프로가 되는 것 같아요.  [ p107 ]​

사주불여관사, 관상불여심상 

    김구선생은 아버지 권유로 관상.역학공부를 했다.  관상책에 따르면 자기 관상은 눈도 귀도 코도 입도 모두 거지 운명이었다.    젊은 나이에 자기 운명이 거지로 살 팔자라니 얼마나 기막히고 실망스러웠을까 그런데 자신이 보던 그 관상책 마지막에 <四柱不如觀相, 觀相不如心相>이란 구절이 있었다.운명을 좌우하는 건 관상이 아니라 심상, 즉 마음가짐이라는 걸 깨닫게 된 거죠.  점을 보러 다닌 이유가 내가 원하는 답을 듣기 위해서 였다.   [ p226 ]

 

2. 결혼생활

기 드 모파상의 <목걸이>

    결혼이란, 진짜 보석과 가짜 보석을 두고 그중 하나를 고르는 선택이 아니라, 스스로 보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 p249 ]

성격을 고치려 들지 말고 습관을 바꾸게 도와주세요

    습관이 곧 삶의 자세라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근거 있는 조언이다.  실제로 남편의 습관, 일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 때문에 불행한 결혼생활을 그저 견디는 이가 꽤 많았다.  [ p216 ]​

가난하게 나이 드는 건 자신에 대한 모독

    돈보다 중요한 건 건강이고, 건강은 마음의 평온과 가족의 화목에서 비롯된다는 걸 결혼 전에 이미 깨우쳤던 것이다.  [ p199 ]

가장 안 좋은 인생은 불평만 하다가 끝내는 인생

    그 어떤 노력으로도 나아질 수 없는 관계라고 판단되면 일단 나를 먼저 챙겨야한다.  내가 자존감을 되찾고 상대를 대해야 그 관계가 훗날에라도 개선될 수 있다.  인생을 망쳐서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힘들게 할수는 없지 않은가.  "가장 안 좋은 인생은 힘들어만 하다가, 불평불만만 하다가 끝나는 거예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을 느끼며 살기에도 인생은 짧아요."  [ p213 ]

가족이라도 돌아서야 할 때는 냉정해져야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도관 교수는 "'한'이 과거완료형의 휴화산 같은 체념의 검정이라면, '화병'은 현재에도 계속되는 경험으로 극복되지 않았거나 불안하게 억제된 상태의 감정"이라고 정의했다.  [ p208 ]

 

 

3. 육아

달라이 라마의 교육 철학

   "어떻게 하면 내 아이를 남부럽지 않게 잘 키울 수 있을까요?"  답이 없을 것 같은 이 우문에 달라이 라마는 현답을 들려준다.  "아이들은 자신의 길을 갈 뿐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돌보고 모범을 보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어떤 인간으로 성장할지, 장차 무엇을 할지는 우리가 결정할 몫이 아닙니다.  우리는 다만 아이의 버팀목이 되어줄 뿐입니다."  선하고 동정심과 배려심이 있고, 무엇보다 행복할 줄 아는 게 가장 뿌듯하다.

행복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자

    시험점수는 부모가 따로 시키면 얼마든지 놀릴 수 있어요.  하지만 책읽기, 운동, 어학공부는 꾸준히 진득하게 하는 습관을 길러줘야 성과를 낼 수 있어요.  그렇다고 조바심을 내거나 성적 올리는 데만 몰입하지는 않았어요.  좌절할 때도 있었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발전한다는 점에 의미를 두었죠.  등수 때문에 애들 힘들게 하지 말고, 아이들이 즐겁게 서서히 공부를 파고들게 해야 해요.  성적보다 공부 그 자체에서 의미를 찾게 도와줘야 해요.  공부의 목표와 방향성을 잃지 않게 부모가 도와주고, 이이들 스스로 공부의 즐거움을 알아가야 한다. 

    아이들이 잘 못하는게 있어도 다그치지 않았다.  대신 깨우치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며 함께 노력했다.  아이들이 당장의 성과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더 값지다는 걸 깨닫게 하려고 노력했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을 두고 본다면,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 해내는 '자력'을 길러주는 것임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 

    항상 남보다 자신이 더 잘나야 한다는 생각, 혹은 나만 잘하면 된다는 얌체 같은 생각을 가진 아이들은 나중에 사회생활 잘해나가기 힘든 걸 알기에 늘 양보하고 때로는 희생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려고 노력했다.  암체 같은 엄마의 아이는 대개 똑같이 얌체라는 생각에, 그녀 자신도 아이들에게 원하든 덕목을 생활신조로 삼았다. 

    19세기 독일의 저명한 교육가 카를 비테는 "세상에는 아이의 인격을 키워주는 전문적인 기관이 없는데, 이유인즉 이것은 부모의 전직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부모는 자신의 삶 자체로 아이에게 멘토가 되어야 한다는 교육론은 예나 지금이나 불변의 진리이다.  [ p267-270 ]

선행학습이 아닌 선행교육을 하라

    아이가 새 지식을 더 잘 흡수하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넓은 그릇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다들 선행학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제 생각에 정작 해두어야 하는 건 선행교육이에요.  그래서 체험을 많이 하게 했어요.  선행교육을 위해서 그녀가 강조하는 것은 책 읽기와 놀이다.  최대 관심사이자 연구 대산은 바로 성적이 아니라 '아이와 뭘 하고 놀까'다.

    아이가 학원에 다니기 싫은데 억지로 다니면 그건 돈만 낭비하는게 아니라, 시간과 정서적 안정까지 세 가지를 모두 버리는 거하고 할한다.  무엇이든 아이가 관심을 보이면 배울 수 있게 해주었지만, 뭐든 한번 시작하면 진득하게 오래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아이의 흥미가 떨어졌는데도 엄마의 욕심과 고집만 내세워 계속하도록 강요하지는 않았다.

    공부란 호기심, 탐험욕, 지적 욕구가 원동력이 되고 자기 주도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의무감으로 부모의 주도에 따라가는 공부에는 한계가 있다. ​  [ p280-282 ]

​    교수법 전문가 켐베인 교수는 <최고의 공부>에서, 학생들의 독서습관을 살펴보면 피상적으로 읽는 학생과 심층적으로 읽는 학생이 있다고 지적한다.  배움 자체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더 깊이 있는 접근법을 취한다.  글의 요지를 찾고 가장 중요한 정보를 선별하고, 그 정보가 자신의 지식과 일치하는지 모순되는지 깊이 생각하고 끊임없이 자문한다.  이런 습관은 이해력, 비판적 사고, 창의성, 융통성이 있는 전문지식으로 이어진다.​   [ p333 ]

가정의 중심은 아이가 아닌 부부다

    공부 잘하는 아이, 머리 좋은 아이보다 웬만한 문제는 거뜬히 이겨내는 내성, 스트레스를 견디는 탄력성, 한때의 어려움을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겸허함을 지닌 아이로 키우고 싶었다.  살면서 계속 문제에 부딪히기 마련인데, 그 문제에 매몰되지 않고 현명하게 해결해 위기를 극복해나가려면,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정서가 안정된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 강한 믿음이 있었다.

    공부가 아이의 일부분이라면, 정서와 성격은 아이의 전부예요.  결국 인생은 삶을 대하는 태도가 결정한다고 믿어요.  그래서 저는 아이의 성적보다 정서 안정에 더 많이 신경 썼어요.  그랬더니 아이는 자연히 독립적이고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자라더라고요.

    부모가 독립적이여야 한다.  자신의 삷에 대한 목표가 없을 때 그 결핍을 아이의 성적으로 채우려는 건 아닌지 자신의 마음을 찬찬히 살펴보란다.  아이뿐 아니라 엄마도 자존감을 가지라는 것이다.  아이를 충분히 키우면서도 보모는 아아와 독립된 인격체로 존재해야 한다는 말이다.  [ p300-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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