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양

양과 목자 (출간 40주년 기념판) - 한 목자의 시선으로 본 시편 23편
W. 필립 켈러 지음, 김만풍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8년 12월

예전에 어떤 설교에서 

'목자의 시선으로 본 성경'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다. 

성경에서 예수님을 믿는 이들을 '양'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지만

사실 우리에게 양이 친숙한 동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양의 습성이나 성격 등을 잘 알게되면 말씀이 더 가까이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생명과 말씀사에서 위 책이 40주년 기념판으로 나온다는 소식을 알았고

드디어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다. 

내가 알지 못했던 양의 습성을 아는 것은 정말 말씀을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양이 목자의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으며, 겁이 많고, 고집이 세고 등의

성격은 말씀에서 비유되는 우리의 모습과 너무 닮아 있었고

그런 양을 돌보기 위한 목자의 수고가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것과 닮아

더욱 공감하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시편 23편은 우리에게 너무 유명한 시편이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지만

그만큼 깊게 묵상하기 어려운 시편이기도 한데, 

시편 23편 한 편을 길고 깊게 묵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도 감사한 시간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