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수업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11월

어둠의 시기를 지나며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생각한 것들이라니 천천히 읽어볼 수밖에... 근데 이런 기획은 쏜살문고나 채석장 시리즈 같은 기획이 더 어울리는 듯 싶다.

[100자평] 드립백 콜롬비아 몬테 블랑코 퍼플 카투라

드립백 콜롬비아 몬테 블랑코 퍼플 카투라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1월

커피 맛은 적당한 산미에 깔끔하고 쌉싸름해서 좋아요. 처음 시향 땐 커피향이 너무 좋다 싶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디카페인만 마시다가 간만에 마시니 좋긴 합니다.

[100자평] 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

인생은 너무도 느리고 희망은 너무도 난폭해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계영 옮김 / 레모 / 2023년 12월

다시 고등학생이 된 기분이 들게 만드는 프랑수아즈의 글들. 그녀의 글들은 어느 나이대에 읽어도 나를 떨리고 불안한 이른 청춘의 나이대로 되돌려놓는다. 자기 소설 속 그녀들과 닮은 프랑수아즈. 소설이든 에세이든 어느 글이나 이렇게 온전히 이입되는 글들이 있을까 싶다.

[100자평]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하루 수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하루 수케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9월

와 너무 가벼우면 어쩌나 하면서 진하게 내렸음에도... 산미가 강하면서 기분나분 뒷맛이 남지 않고 깔끔해서 매우 만족. 알라딘 덕에 텁텁하지 않은 고소함이나 기분좋은 산미를 구별하며 즐기게 됐네요

[100자평] 코스타리카 라 알퀴미아 #2

코스타리카 라 알퀴미아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9월

윈두 자체의 향이 정말 좋아요. 원두향을 진하게 즐긴건 오랜만이네요. 뜨거운 상태로 마실땐 쨍하니 향기로웠는데 일하다가 식은 걸 마시니 산미가 강하게 올라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