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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네 옆집이 수상하다! ㅣ 초승달문고 39
천효정 지음, 윤정주 그림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평점 :
문학동네 책시식단 2번째 책이 도착했다.
작가는 [얘야, 아무개야, 거시기야!],[삼백이는 모르는 삼백이 이야기]로 유명한 천효정님이다.
온종일 책을 끼고 사는 누나와 달리 책을 읽는 둥 마는 둥 하는 아들은
재미있는 책을 골라주어도 (완독)성공할 확률이 절반인데
삼백이 시리즈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작가님 믿고 권했더니
곧바로 받아들고 읽기 시작한다.
엄마, 강낭콩만한 생쥐가 있어요?
햄스터 새끼는 그만할것 같은데 정말 있는지 찾아볼까? (검색해보고)
세상에서 가장 작은 포유동물로 땃쥐가 있네. 몸길이가 3~4cm정도인데 실제로는 두더지와 비슷하대.
엄마, 비비 꼬아 말하는 게 뭐예요?
음... 화살을 맞으면 아프겠지? 비꼬아 말한다는 건 이것처럼 친구의 마음에 화살을 쏘는 것과 같아.
말로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거라고 할 수 있지.
엄마, 두꺼비는 착한것 같아요. 씨니의 친구가 되어주잖아요.
청설모 아저씨도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마음이 착해요.
엄마, 저는 옆집으로 이사 온 동물이 빽 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과연, 책을 혼자서 읽을까 걱정하던 마음은 기우였다.
아들이 책을 읽으면서 쏟아내는 질문들은
저녁 식사시간을 풍성하게 만든 반찬 같았다.
콩이네 옆집으로 이사온 수상한 이웃의 정체를 파악하기까지 등장하는
다양한 성격의 동물 친구들을 보니 아들의 친구들은 어떤지 궁금해서
혹시 친구들 중에 빽이나 씨니 같은 친구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장난을 치고,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돌아다니는 친구는 있지만
남의 흉을 보거나 비비 꼬아 말하는 친구는 없다고 한다.
아직은 저학년들이라 잘놀다가 종종 다투기도 하지만
마음에 상처가 될만한 말이나 행동은 하지 않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수상한 이웃의 정체를 알게 되니
피식 웃음이 났다.
조금만 신경써서 추리하면 충분히 알 수 있었을텐데
이웃의 정체에 신경쓰기보다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을 해서인지
가족 모두가 책을 끝까지 읽기까지 이웃의 정체를 알지 못했다.
수상한 이웃의 눈이 다섯개라는 것도
다들 처음 알게 되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