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덕 신부가 말하는 토지와 경제정의
대천덕 지음, 전강수 외 옮김 / 홍성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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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기성 교단에서 자라고 기성 교단에서 교육을 받고 기성 교단에서 잠시 주일 학교 교사를 지냈던 저에게 대신부님의 글은 항상 마음 속 한 구석 비워져 있던, 채워지지 않았던 부분을 채워주셨습니다. 신부님의 유고작이 된 '토지와 경제정의'는 신부님 말년에 주장하신 올바른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친절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만, 성경에 대한 지식이 없는 분들과 특히 비기독교인들에게 이 책이 다소 어렵게 다가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는 '토지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을 것 입니다.
 물론, 비기독교인들에게 이러한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경제 정의 실현을 위한 토지 제도 및 세제의 개편은 얼마든지 동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9세기 후반 20세기 초 근대 국가 성립 괴정 중에 유럽과 미주, 호주에서 토지가치세 라는 이름으로  실현이 되었을 때 각각의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얻은 엄청난 효과는 타 연구 보고서를 통해서도 입증된 사실입니다.
 한편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한탄 되었던 부분은,  왜 기성 교단에서는 조국의 경제적 현실 문제의 원인에 대해서 2000년 전엔 말씀하시고 경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왜 기성 교단은 성경에서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는 이 땅의 소명 중 하나인 공의의 실천과 실현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단지 예수 믿는다고 말 하는 사람의 확대에만 만족하고 있는 지...
 마지막으로 대신부님의 말씀 중 기독교인이라면 꼭 기억해야 할 부분을 적으며 정말 우리가 이렇게 살아갈 때에 이 땅에 공의와 정의가 흘러 넘칠 것 입니다.
 "물질적인 것과 영적인 것은 분리될 수 없습니다. 물질적인 문제는 기도와 영적 전쟁이 없이는 해결될 수 없으며, 영적인 문제는 현실의 삶, 즉 실제적인 문제를 직면허지 않고는 해결될 수가 없습니다. "
 한국 교회가 성령과 말씀을 강조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실천과 그리고 사회정의 실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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