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 개정판
홍세화 지음 / 창비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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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회와 다른 사회의 만남'은 그 만남으로 또는 눈물로 그쳐선 안될 일이었다. 만남도 눈물도 사랑에서 오고 또 사랑을 요구한다. 또한 그 사랑은 사회 안에서 반드시 앙가주망(참여)을 요구한다. -54쪽

쿠바에서 반혁명죄로 기소당한 어느 수학교수를 위한 빠리 과학아카데미 원장의 탄원서 중,,,
"당신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자유롭고자 하는 사람을 제거함으로써 '자유'를 없앨 수 없다는 것을."
"인류가 나타나기까지 수억년의 시간이 필요했으며 또 하나의 인간이 탄생하기 위하여 아홉 달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인간을 죽이는 데는 단 한순간으로 족하며 또한 아주 간단한 족쇄로 그 인간의 존엄성을 빼앗을 수 있습니다."-210쪽

다시 굴러떨어질 줄 알면서도 그 바위를 꼭대기로 밀어올리는 시지프스의 비극은 처절한 것이었지만 저항이었고 철저한 삶이었다.-231쪽

자신의 진실된 모습도 알지 못하고 사는 삶, 자신이 단지 반쪽일 뿐이라는 것도 모른채, 게다가 그 나머지 반쪽을 마음껏 증오하면서 사는 삶, 그것은 실로 무서운 일이었다.-2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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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짱 2008-01-10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짚모자님, 아직은 낯선 얼굴이지만

불쑥 아침부터 찾아와서 새해인사드립니다. 꾸벅!

새해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올 한해는 님을 천천히 알아가는 기쁨을 맛볼 수 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