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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이상의 결혼
잭 메이홀.캐롤 메이홀 지음 / 네비게이토 / 198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캐롤 메이홀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작가이다. 이 작가의 책은 몇년전부터 사모으고 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빌려주면서 꼭 읽으라고 권하고 있다. 그래도 사실 이 책은 별로 살 마음이 없었다. 왜냐하면 나는 사랑이란 책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삶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런 종류의 책을 읽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특히 결혼한 사람들이나 오래 연애를 해왔던 사람들이 이런 종류의 책을 꼭 읽어야 한다고 권유해서 책을 고르다가 캐롤 메이홀이란 이름 때문에 사게 되었다. 과연 후회는 없었다. 그리고 선배들(?)의 충고에 감사하게 되었다. 이 책은 자신이 겪고 바로 곁에서 본 사실들로만 이루어져 있기에 더욱 더 쉽게 가슴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때론 책을 읽다가 혼자서 웃기도 하고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여기서는 둘간의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물론 다른 책들도 그렇지만, 여기서는 실제의 대화를 중심으로 서로가 어떻게 상대방의 대화를 오해하며 또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데 '아~!'하는 감탄과 함께 이 세상의 모든 문제는 여기서 생기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부분이 여기다. 정말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를 못한다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만은 복사를 해서라도 읽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연인과 부부외에 사회에서 사람들과의 대화에 적용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정말 이 세상이 아니 내 주변만이라도 다른 모습으로 변해갈 것이다.
그 외에도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랑은 드라마나 영화처럼 쉬운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은 순간이 아니라 서로가 참으며 훈련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그렇기에 사랑이 더욱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아~ 가을은 사랑하기 좋은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