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사람, 부끄러움을 이기는 사람이 되겠다고. 강심장이 되겠다는 뜻이냐고 물었더니 아니 그게 아니고 이기는 사람, 부끄러운 상태로 그걸 넘어서는 사람. 그렇게 이기는 사람.
여성이 리더가 되려면 아주 두꺼운 유리 천장뿐만 아니라 많은 장벽을 넘어야 한다. 그런데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무 능한 남성에게는 장해물이 적다는 점이다. 리더와 리더십을연구할수록 이 점은 확실해진다.
생각해보면 차별은 거의 언제나 그렇다. 차별을 당하는 사람은 있는데 차별을 한다는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 차별은 차별로 인해 불이익을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차별 덕분에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나서서 차별을 이야기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차별은 분명 양쪽의 불균형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모두에게 부정의함에도, 희한하게 차별을 당하는 사람들만의 일처럼 이야기된다. 이게 어떻게 된 걸까? 산술적으로 생각해도 내가 차별을 당할 때가 있다면, 할 때도 있는 게 아닐까?
머리속에 누군가를 그리며 읽게되는 책.재밌는 사람의 만담을 듣는 기분으로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