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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흐름은 되풀이된다 - 시장의 주기와 추세를 읽는 눈
홍춘욱 지음 / 포르체 / 2025년 5월
평점 :
홍춘욱 박사님의 신간이다!!!
머리말에도 설명이 되어있지만,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뉜다. 1부는 경기순환의 이론적인 부분을 다루는데, 상황을 정확하게 포착하는데 가장 중요한 지표들을 제시하고, 그 이유와 인과관계를 서술한다. 크게 봤을 때, 미국의 실질 임금 → 한국 수출 → 미국 소비 지표 →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 → 국제 유가 등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2부는 주요한 역사적 사건들을 다룬다. 미국 대공황, 1990년 일본 버블 붕괴, 2000년 정보통신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그리고 2020~2022년의 한국 동학개미 열풍이다. 이 때마다 있었던 정부의 대응이나 대중의 반응 등을 돌아보면서, 현재 또는 앞으로 벌어질 투자국면에서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지 큰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핵심은 아래의 두 부분인 것 같다.
결국 게임의 룰을 이해하고, 확률값과 기댓값을 계산한 다음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돈을 잃을 위험이 존재합니다. ... (하워드) 막스가 게임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결국 ‘지식의 우위’를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 어떤 분야든 지식이 많을수록 승률 높은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10 페이지)
(제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시장을 예측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예측한 다음 주요 지표가 예상과 다를 때 자신의 포지션을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자세를 가지라는 뜻을 전하기 위해서였죠. (222 페이지)
자산배분투자를 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지표들과 역사적 사건 등을 통해 소위 말하는 흐름을 알고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면 운용이 훨씬 용이해지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는 행동에 있어서는 과감한 매수,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의 리밸런싱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미 작년도 그렇고 올 해도 시장은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씩은 이런 기회를 제공한다. 나는 잘 하고 있는 걸까를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