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안 걸리고 사는 법 - 미러클 엔자임이 수명을 결정한다
신야 히로미 지음, 이근아 옮김 / 이아소 / 2006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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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자리 후배의 책장에 있는 빨간 책이 눈에 띄었다.
안 그래도 최근의 더부룩한 속을 다스려야겠던 차에 위장의 세계적 전문의가 건강법에 대해 쓴 책이라고 해서 퇴근하고 단숨에 읽었다.

요약하자면
1. 엔자임(효소) 총량제에 근거한 알뜰살뜰 효소사용
- 엔자임의 소모를 줄이는 삶을 살자(과로, 폭식 등을 하지말자는)
- 효소가 많이 든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많이 먹자(튀기고 하면 안좋다는)
- 프로토타입 효소를 '미라클 엔자임'으로 부르는 저자!
- 뚱뚱한 사람도 영양(엔자임) 결핍일 수 있다. '잘'먹어야 함.
2. 먹거리의 복고주의
- 식물성 : 동물성 = 85%(=곡물50%, 채소과일35%) : 15%
  ※근거 사람 이 16쌍 = 식물(앞니 2쌍, 어금니 5쌍) : 동물(송곳니 1쌍) = 7:1
- 백미보다는 현미 등 잡곡으로
- 꼭꼭 씹어먹기(효소활성화도 도움)
3. 물을 잘 먹자
- 하루에1.5~2리터
- 겨울엔 따뜻한 물(체온 0.5 상승 = 면역력 35%)
- 환원력이 좋은 미네랄, 이온수를(해양심층수 등), 적당히 이온화 정수기 활용

활용
1. (녹)차를 먹지 마라
왜? 차, 카테킨 많음, 카테킨은 모이면 '타닌', 타닌+공기=타닌산, 타닌산은 단백질 응고, (사실) ←|→(가정) 위 점막 손상
※ 그러고 보면 예전에 금연을 위해 녹차를 많이 마실때 속이 안좋아졌던 건 사실, 그런데 한의학에서도 차가 속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어서 특히 공복에 많이 마시지 말라고 하지 않나?

2. 고기도 안좋다.
일단 빨리 늙는다. 똥 양 작음, 눌라고 장운동 졸라, 장벽 뚜꺼워짐, 내강(內腔) 협소화, +육지방 대량 섭취, 압력↑ = 게실(憩室 : 점막이 안에서 밖으로 밀려나는 현상)
→사람 체온보다 낮은 동물을 먹자 = 물고기(육지동물은 체온이 높아서 사람 몸에 그 동물 지방이 들어가면 온도가 낮아서 끈적끈적해진다는 것이 그의 주장!!!)
, 붉은 살 생선은 신선할 때(산화전에)

3. 약은 독이다
효소 서플리먼트(supplement)를 활용하자.
※약은 독이다라는 것은 한의학의 기초

4. 자기전 4~5시간은 아무것도 먹지말자.
매일 과음에 골아떨어지는 나로서는 제일 찔리는 말.
※ 아침형 인간에도 속을 비우자고 했던 것 같은데, 맥주한두잔은 좋다고 했던 기억이.

5. 죽도 별로다.
왜냐면 잘 안씹는 죽이 엔자임의 활성화를 방해, 소화가 더 안됨.
저자는 위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에게도 밥을 씹어 먹는 것을 권한다고(임상사례라 안심?)

6. 충격! 우유는 완전 '해악' 식품이다.
1) 유 단백질의 80%인 카세인, 위에서 바로 굳음(소화 쉣)
2) 유 지방 균질화, 균질화=휘휘 저었음→과산화 지질(=산화지방), 활성산소와 비슷, 장내 환경 악화, 독소발생(활성산소, 황화수소, 암모니아등)
3) 고온 살균(이 다수), 송아지 맥이면 4~5일 후 사망, 애들 아토피
4) 골다공증을 조장, 마시면 혈중 칼슘 급증, 몸이 놀래서 항상성 조절, 여분 칼슘을 신장에서 배출(논거: 4대 낙농국(미국,스웨덴,덴마크,핀란드 골다공증 환자 많음)
→안먹는게 좋고 꼭 먹으렴 균질화하지 않은 저온살균 우유 먹자.

6.1 요구르트도 안좋다.
(락타아제 부족으로 젖당 분해 안되고 설사 = 쾌변 착각)

7. 산화음식 먹지말자
40세 이후부터 활성산소(Oxyzen Free Radical)을 분해하는 SOD(Superoxide Dismutase) 급격감소(=성인병 만개)
1) 마가린 최악, 트랜스지방산에 강제로 포화지방산化 (난 안먹으니까 패스)
2) 퇴김요리는 안좋다.(일단 동양인에 별로, 먹다라도 조금, 먹는 것은 방금 튀긴 것)
→기름으로 요리하지 않은 등푸른 생선으로 먹자는 결론 

이슈
1. 고기를 먹지 않아도 근육이 강하다. 예로 초식동물?
↔투입이 같다고 해도 함수가 다른데 그냥 저렇게 말해버리면 되나?
※성장(=노화)가 촉진되는 건 사실인 듯, 고기 많이 먹는 애들은 성징도 빨리 오더라.

2. 커피관장을 통해 대장 왼쪽 대변 제거(20년째 해오고 있다는데 -_-;;)

3. 과일을 꼭 식사전에 드신데.(30분전에)

건강의 적신호라고 생각되는 징후들이 많아서 잘 활용하려고 자세히 요약했다.(그래도 잘 팔리겠지?) 특이한 점은 책의 진행이 거의 2/3지점에서 끝난다는 것(신야식 건강법 요약을 정점으로), 뒤의 부분은 에필로그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일본 논픽션들이 보여주는 담담하고 선언적인 단문들은 여전하다(미국에 오래살았다고 하는데도). 사회문화적인 분위기도 있겠지만 그만큼 자기 생활을 통해서 증명했다는 강한 자신감이지 않을까 싶다.

읽으면서 느낀 전체적인 생각은 역시 건강이라는 분야에서도 근대의 기획이 많은 부분 코너에 몰리고 있다는 생각이다. 서양의학의 전문가가 쓴 결론이 결국 예방과 통합(조화)적 관점으로 돌아간다는 것과 역사와 문화를 통해서 누적되어 온 생활습관에 대한 믿음은 동양의학, 나아가 동양철학의 21세기적 역할에 대한 논거가 되지 않을까? 주위에 있었고, 알고 있었고, 쉽게 구할 수 있었음에도 쉬이 활용하지 못했음은 그 만큼 본질에 대한 질문을 집요하게 던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21세기는 말 그대로 통합의 시대가 되지 않을까? ㅋ 나도 통합적 인간, 통합적 삶을 살 수 있도록 제대로 질문하는 사람이 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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