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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감성 - 기업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는
시마 노부히코 지음, 이왕돈.송진명 옮김 / GenBook(젠북)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시대가 변하고 돈을 버는 방법도 달라지고 있다. 기업이 살기 위해서는 시장의 변화를 파악하여 생존할 수 있는 '감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시장의 변화의 주체는 남성에서 여성과 실버로 넘어가고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여성과 실버에 관련한 사항은 우리 나라 미디어에서도 최근에 자주 들을 수 있는 키워드이기도 하다.)
이 책이 유익한 이유는 일본의 경제나 기업의 형태를 참고해서 우리 나라의 미래 산업 형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생각지도 못했던 틈새 시장의 이야기는 무릎을 딱 치게 만드는 그런 아이디어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중국인에게 중고피아노를 팔아 돈을 벌고 있는 ‘다케모토피아노’의 경영 이야기를 재미나게 읽었다. 일본도 그렇고 우리 나라도 그렇지만 가정마다 자녀에게 피아노 레슨을 시켰고 여유가 있다면 피아노는 하나씩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시 되었다. 그리고 자녀가 크거나 그쪽 방면으로 나아가지 않게 되면 자연스럽게 집안의 공간을 차지하는 골치꺼리가 되어 버렸다.
과연 이런 상황을 어떻게 타계할 것인가? 이 회사는 각 가정에 싸게 중고피아노를 구입하여 수리 후 중국에 더 비싼 가격으로 팔 수 있었다. 양쪽의 수요를 만족할 수 있는 대단한 아이디어이지 않은가? (참고로 우리 집에도 오래된 피아노가 있고 처리를 하지 않은 상태이다.)
최근 기업들이 모니터 요원(특히 주부)을 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시도 역시 소비자의 목소리(감성)를 들을려는 적극적인 자세인 것이다. 앞으로 기업과 소비자의 소통은 점점 더 밀접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