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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수록 풍요롭다 - 지구를 구하는 탈성장
제이슨 히켈 지음, 김현우.민정희 옮김 / 창비 / 2021년 9월
평점 :
솔직하고 단순하게 철학,정신,실용 등의 전반에 걸쳐 자본주의를 분석하고 해체하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꼭 그래야만 할까?
계속 이렇게 해왔으니까 앞으로도 이렇게 하는 것이 답일까?
더욱 성장하기 위해 지구를 사용해왔는데, 하릴없이 계속 사용해야 할까?
사용하지 않으면 가난해지며 부강하지 않으므로 그럴 순 없을까?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성장일까?
이렇게 지구를 혹사하며 성장해왔는데 왜 우리 사회는 여전히 엄청난 불평등 속에 서로를 상처주며 지내고 있는가?
툭툭 던지는 질문들이 놀랍지만 명쾌하고 머리가 띵하고 울리는 듯한 신선한 충격을 내내 받는다.
좋은 아름다운 책.
우리는 죽어가는 세상에 살고 있다. - P43
사회학자 제이슨 무어가 지적했듯이, 이것은 인류세가 아니다. 자본세Capitalocene다. - P70
자연이 외부적이라는 이유로 자연은 저렴한 것이 될 수 있었다. - P115
성장이 멈추면 기업은 파산하고, 정부는 사회 서비스에 돈을 대기 위해 버둥거리고,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고, 빈곤이 증가하며, 국가는 정치적으로 취약해진다. 자본주의하에서 성장은 인간 사회 조직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라 모두를 볼모로 잡는 정언명령이다. 경제가 성장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진다. 우리는 구속복을 입고 있다. - P145
우리 스스로가 성장을 제한하기로 선택해야 한다. 경제가 지구의 위험 한계선 내에서 작동하도록 재조직하고, 우리가 생존을 위해 의존하는 지구의 생명 시스템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 P173
성공하려면 정반대로 행동해야 한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 - P191
더 짧은 노동시간으로의 전환은 인간적, 생태적 경제를 건설하는 데 핵심적이다. -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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