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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보물찾기 ㅣ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31
스토리 a.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1월
평점 :
얼마전 행복매일신문에서 본 기사예요.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에서 18세에서 20세까지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천국의 알바-산타크루를 모집해서
4명을 선발해 발대식을 가졌다고 하더라구요.
무려 8천 6백여명이 지원했다고 하니
말이 이천백오십대 1이지 와우~
입이 쩍~ 벌어지네요.
이들은 핀란드의 산타마을에서
산타중앙우체국의 소인이 찍힌 산타편지를 발송하고
관광객에게 산타마을을 소개하는 임무를
2주간 진행하고 70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는다고 하네요.
그러니 지원자가 몰릴 만도 하죠? ▼▼
기사를 보고 놀란 가슴
책을 보고 다시 놀라네요.
핀란드에서 보물찾기를 보다가
이 산타마을이란 걸 다시 한번 발견한거죠~
핀란드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나 다름없던 도시에
산타마을을 세우고 산타 우편 업무를 시작했대요.
이것이 널리 알려지면서 현재
핀란드 산타마을의 산타 우체국은
197개국에서 연간 60~70만통의 편지를 받고
12개 국어를 구사하는 요정들이
산타가 편지 쓰는 일을 돕고 있다고 해요.
전쟁으로 누구나 힘들어 했을 그 시기에
이런 색다른 아이디어를 내다니
같은 전쟁을 경험해 본 우리 입장에선
더욱 더 존경스러울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
이 쯤 되니 핀란드라는 나라가 궁금해졌어요.
수도가 헬싱키인 핀란드는 국토의 4분의 1이
북극권에 속해 있지만 해류와 발트 해의 영향으로
비교적 온화한 편이라고 해요.
핀란드의 국기의 하얀색 바탕은 눈을
파란 십자가는 호수를 상징한다고 하네요.
약 18만 8천 개에 달하는 호수가 있다고 하니
상징이 될 만 하죠?
또한 호수를 중심으로 숲이 자연스레 형성되니
자연을 좋아하고 즐길 수 밖에 없겠어요. ▼▼
여기서 더 놀라운 건 핀란드의 교육 부분이예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입시 지옥이 있고
치맛바람이란게 존재하는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핀란드라는 나라 참 배울 점도 많은 것 같아요.
소득에 상관없이 교육의 출발점이 같아야 한다는
평등원칙을 교육정책에 도입했다고 하는데
비록 소득의 43%를 세금으로 부담하면서도
만족할 수 있는 완전 무상교육과 최고 수준의 복지...
우리나라는 언제쯤 가능할까요?
아니, 가능하기는 할까요? ▼▼
이런 인재양성을 위해 인구3,100명당 도서관이
1개씩 있다고 하니 7만명당 하나의 도서관이 있는
우리나라와는 역시나 비교가 되는군요~
아~ 이거... 남의 나라 너무 부러워하고
비교하는 것도 별로 좋은게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부러운게 있으면 배우고 바뀌려고 노력해야
그래야 발전이라는 것도 가능한거겠죠? ▼▼
아쒸~ 부러운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극지방에 있어 겨울이 길고 유난히 춥고 어두워서
여름을 특히나 좋아하는 핀란드인은
6월부터 9월까지 해가 지지않는 백야가 시작되는
여름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씩 갖고 있는
여름 별장에서 1주일에서 한달정도의
여름 휴가를 갖는다고 해요.
여름별장과 여름휴가 뭐 그런건 부럽지만
와우~ 우리나라의 장점 하나 발견~
사계절이 고르게 있는 자연환경은
정말 감사할 일이네요.
내가 갖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도
잃지 말아야 할 마음인것 같아요. ▼▼
어머 어머~ 너무 부러운 것이 많다보니
정작 보물찾기 내용은 잊을 뻔 했네요.
유독 핀란드에 맘이 가는 건 부러울게 많은 이유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역사와도 닮아 있는 과거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다른 나라의 침입과 지배를 받아 온 우리나라처럼
핀란드도 700년이 넘게 스웨덴과 러시아의 지배를 받아왔고
독립한 지는 채 100년이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나라를 빼앗기다 보면 민족의 정신을 잇는
언어의 중요성을 느끼고 그것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생기는게 당연한 가 봐요.
그것을 기록해 놓은 칼레발라..라는 것을 둘러싼
보물찾기의 모험~ 궁금해지지 않나요? ▼▼
등장인물을 통한 반전
보물에 대한 반전
이런 반전을 즐기면서
하얀 눈 쌓인 이 겨울에
눈과 호수의, 나라 산타의 나라
핀란드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시는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