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MBN 황금알 제작진
케이블 TV를 돌리다 <황금알>이라는 프로를 본적이 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와서 한가지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우리들 생각엔 주제에 맞는 전문가의 의견만 옳을것 같지만 세상사가 어디 그런가? 여러 분야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름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생각들을 정리 하게되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다는 다양성도 경험 하게 되었었다.
그 프로그램의 엑기스 만을 모아 책으로 나왔다고 한다.
황당하고 궁금한 알짜이야기... 황금알이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챕터로 묶어 편집되어 있다.
1.바람기와의 전쟁
2.우리가 몰랐던 부자들의 비밀
3.고부갈등 처방전
4.노화방지 일급 비책
5.부부싸움의 기술
6.좋은 부모 백서
7.직장에서 살아남는 법
8.살과의 전쟁, 다이어트
9.술 공화국 음주병법
10.중년 여성의 생존 비법
11.중년 남성 기 살리기
아마도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싶어 하던 내용들이 아닐까 싶다.
이런 주제들에 대한 책들은 많이 나와 있지만 사실 그 네용이 방대해서 다 이해하지 못할때도 많고,
단순히 하나의 결론을 내고자 많은 이야기들이 오갈때도 많다.
짧게 주제를 정리 하다보니 부연적인 설명이 부족할때도 있지만 우리가 알고자 하는 내용만 들어 있어서 쉽게 읽혀진다는 장점 또한 있는 것 같다.
하나의 큰 주제 속에는 전문가들이 말하는 비법들을 소개한다.
그에 대한 설명도 함께, 도식화와 그림들이 있어서 이해를 쉽게 돕는다.
그 중간 중간에는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들이 팁으로 조금씩 들어가 있다.
때로는 동일한 의견에 대한 부연 설명일때도 있고, 때론 반대되는 의견을 제시할때도 있다.
또 그 의견에 반대하는 다른 전문가들의 이야기들도 나온다.
책을 읽다 보면 그들이 실제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머릿속에 연상되어 지곤 한다.
나와 같은 의견이거나, 다른 의견이거나 모두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인 것 같다.
각 챕터 끝에는 팁이 하나씩 또 들어 있다.
아마도 책을 보면서 프로그램 하나를 쭉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는 둣 하다.
요즘 다른 방송에서는 <웰컴 투 시월드>라는 프로그램도 있던데,
이 책에서 말하는 고부갈등의 처방을 한 번 살펴보자.
시어머니와 며느리사이의 고부갈등이 생길경우 이에 대처하는 남편들의 유형에는 다섯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모르쇠 형'이다. 고부갈등이 있든 말든 모른체 하는 것으로 한국 남자중 가장 많은 남자들이 해당된다. 두번째는 '황희정승 형'이다. 아내말도 옳고, 시어머니 말도 옳다고 하는 유형이다. 세번째는 어머니 편만 드는 '마마보이 형'이다. 네번째는 아내 편만 드는 '애처가 형'이다. 이런 유형들은 모두 고부갈등 해결에 큰 도움이 안된다. 가장 좋은게 다섯번째 유형인 '조율가 형'이다. 중간에서 적극적으로 중재를 하기 때문에 고부갈등 해결에 실마리가 될 수 있다. 고부 갈등 해결에 남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p.65)
서양에는 부자간의 집이 너무 멀어도 안 되고 또 가까워도 좋지 않으니, 뜨거운 물을 들고 가면 알맞게 식을 거리가 좋다는 속담이 잇다. 너무 멀리 떨어져 잇으면 가족간에 끈끈한 정이 생기기 어렵고, 반대로 너무 가깝게 살면 사소한 일로 갈등이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뜨거운 물이 알맞게 식을 시간은 어느 정도일까? 대략 15분 정도다. 옛날에는 도보가 기준이었겟지만 현대는 승용차로 이동하는 시간적 거리로 판단하는 것이 적당할 것 같다. (p.72)
보통 '어머니와 아내가 물에 빠졌을 때 누구부터 구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많은 남편들은 자신의 어머니를 먼저 구하겟다고 말한다. 이 질문의 의미는 '자신의 선택권' 에 대한 것이다. 따라서 가장 합리적인 답은 '자신의 아내'이다. 어머니는 자신이 선택한 것이 아니지만 아내는 자신이 선택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남편은 자신의 선택권, 자신의 결정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어머니는 '어머니의 남편', 즉 아버지가 구하는 것이 정답이다. (p.77)
쉽게 이해 할수 있는 설명들이 아닌가 싶다.
그 외에도, 직장에서 살아 남는 방법으로 아래의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독일의 아서 서보 박사는 매일아침 부인에게 키스를 하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20~30% 더 많이 돈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는 매일 아침 부인에게 키스하는 남편은 긍정적인 사고와 태도로 하루를 시작하기 때문에 ㅇ와 같은 결과가 나온것으로 해석했다. 외국의 결과 이기에 키스라고 표현됐지만 우리나라 식으로 바꾸면 '아침식사'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p159)
별것 아니라고 여길 수 있는 작은 팁들이 모여 우리의 삶에 활력을 넣어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짧게 짧게 이어지는 주제이기에 부담없이 출근길, 쉬는 시간, 그리고 화장실에서(?) 짬짬이 읽기에 좋은 책 같다.
그렇게 얻은 지혜들을 모아 생활에 이용한다면 더욱 더 풍요로운 삶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