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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일본사 - 익숙하고 낯선 도시가 들려주는 일본의 진짜 역사 이야기 ㅣ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조 지무쇼 지음, 전선영 옮김, 긴다 아키히로.이세연 감수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역사를 좋아한다는 너무 건방진 말이고.
역사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역사란 단순한 서사나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그 시대, 지역의 문화와 생활, 경제 등의 총집합체라
전문적인 책인 경우는 그야말로 수면제이다.
그래서 손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한권으로 읽는~" 시리즈이겠지만 이 경우는 사건의 나열일 뿐.
그 뒤에 나온 것인 "~ 역사를 바꾼 ~가지" 같은 계열.
압축된 주제로 그 연관 선상에서 사건을 터치하기 떄문에 도전 의욕을 불러 일으키면서 흥미 집중도를 높이는 기획.
그런데 이건 솔직히 머릿속의 의도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나라의 역사를 다룬 거라면 그나마 먹히는 기획이지만
나처럼 수박겉핧기식으로 세계사를 배운 인간에게
다른 나라의 역사를 요약해서 다룬 책이란 자칫 잘못하면 흰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씨가 될 가능성이 크다.
30개 도시로 읽는 일본사.
우선 일본의 역사를 각 지역의 중요 역사와 인연이 깊은 도시를 선정해서 풀어낸다는 발생은
마치 이 한권으로 일본 전국을 여행한다는 감각을 맛 볼 수 있으니 꽤 좋은 착상이라 생각된다.
실제 나 역시 그런 관점에서 골랐던 책이긴 하다.
한손에는 책, 한손에는 키보드,
검색 한 번 안 해 보고 읽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그래도 적절한 한자 병기, 옮긴이 주석으로 생각보다 쉽게 읽었다.
역사적 정보도 있고, 그와 연관되어 다음 여행의 tip 이 될 내용이 펼쳐진다.
30개 도시에 관한 이야기라 지역별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한 도시는 연대기적 이야기가 진행된다.
혹시 코로나사태가 진정이 되어 하늘길이 열리게 되면
그래서 일본 하면 떠오르는 그 여행지를 간다면 좀 더 심도 깊게,
좀 더 색다른 여행지를 선택한다면 이 책이 좋은 지침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이란, 아는 만큼 더 즐겁고 흥미로워지는 법이니까.
일본사 책을 읽고 여행으로 마무리하다나. ㅎㅎㅎㅎ
그동안 너무 방콕 생활이었기 때문일꺼야
여하튼 #즐거운시간 을 선물해 줘서 고마워~
https://youtu.be/Xjq7gpcpK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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