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에게 살해 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곤도 마코토 지음, 이근아 옮김 / 더난출판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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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는 순간 사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강렬한 느낌을 받았고, 사서 보는 내내 이걸 보지 않았다면 소모되었을 많은 시간과 비용 등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을 했다.
안그래도 근래들어 병원의 횡포나, 진리라 착각했던 의료 관련 가려진 진실들이 TV에서도 많이 다뤄져 작은 의심과 불안이 생기던 차였는데, 또 그 안에서도 나의 오해와 착각을 가려낼 수 있어 더욱 고마운 책인 듯하다.
이상하게 평소엔 늘 당당하면서도 병원에만 가면, 의사 앞에서면 작아지는 걸 느낀다. 그래서 의사의 말을 신격화해 수용한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살다보니 무조건적인 믿음을 갖는건 위험한 일이란걸 깨달았고, 보다 넓은 범위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게 되며, 이런 생각을 뒤엎는 이야기에도 관심을 갖게됐다.
의사의 과잉진료도, 환자의 과잉신뢰도 문제가 있다. 아프면 병원 가면 된다는 과거의 당연함도 이젠 당연한게 아니니 어쩌면 더욱 건강에 대해 신경써야겠단 경각심도 생긴다.
지식층인 의사, 그리고 그들의 세상인 병원이 만들어낸 두텁고도 어두운 거짓이나 과장이 관철되기까진 꽤 많은 시간이 걸릴테고, 이 책의 저자가 낸 큰 용기도 필요할 것이다. 또 아무리 소리쳐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진실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프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인간인 이상 받아들이고 행하는 데 있어 우리에게 또다른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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