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이면 졸업하고 취직한지 두달이 조금 넘는구나...
한편도 제대로 보지 않았고 드라마는 근처도 안갔던 내가 이번주 4일동안 정주행을 해본다.
이 완성도 높은 미친 드라마를 어떻게 기억해 냈는지는 내 몸이 가르쳐 주었다는 말 밖에는 도리가 없다.
기억나는 대사를 몇자 적어 본다.
2화)산다는건 어차피 외로움을 견디는 것
4화)이유 없이 불안할땐 미래가 보내는 경고다
내 일상은 지루하고 보잘것 없었으나 평화로웠다...
평화는 깨졌다
6화)내 인생이 가장 휜곳
다시 시작하면 다시 시작 될꺼야
12화)레벨이 안맞아 레벨이....
16화)지나고 난 다음이니까 그런 생각이 드는거야
나중에 한참 지나고 나서 지금을 돌아보면
그땐 어떤 생각이 들꺼같애
그때도 그렇게 생각할꺼 같애?
지금은 너무 늦었어라고?
지금 막 16화를 끝내고 느끼는 최고 명장면 이라면 손예진이 감우성집에서 홀로 옛 추억에 젖어드는데 주제가가 나온다.(여기서 미침) 신혼때 행복했던 기억과 가슴을 움켜쥐는 지금의 손예진을 번갈아 보여준다. 나도 무너져 내리니으노도누ㅠㅠㅅㅂ
15회인가? 손예진을 찾으러 급히 춘천행 기차에 올라탄 감우성이 말한다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야!˝ 그뒤 포옹(제발 감사합니다)
마지막회에 손예진아빠가 헤드폰을 내려놓고 말한다 ˝은호야˝
(감사합니다 은호아버지ㅜㅜ)
게다가 이런 OST라니....멜론아 기다려라 전부 다운이다..
SBS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볼 수 있으니 한번 봐보세요.
꼭 이어폰끼고 보세요. 정말 잘 만들었네요.
윤종신-애니
이번달은 이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