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통신 - <바람이 머물다 간 들판에> 서평단 발표
바람이 머물다 간 들판에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38
이동진 글.그림 / 봄봄출판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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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이 노래 알아." 자신있게 울 딸래미가 노래를 시작한다.

 

"바~람이 머~물다 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

 

서슴없이 이동진의 "노을"노래를 함께 불렀다. 딱 이 노래를 그림책으로 엮은 책이다.

 

바쁘신 엄마, 아빠를 대신해 큰누나 유미가 막내를 업고 밭에 계신 아버지에게로 가는 걸음을 따라, 시선을 따라 펼쳐진 농촌의 가을 풍경을 감상해 보자,

 

유미네집 뒷마당에 있는 감나무, 추수가 끝난 논, 누렁소가 있는 외양간,

골목길에 떨어진 노란 은행잎, 거북이 모양의 좌구산,  바람이 머물다 간 들판에 서 있는 허수아비,  저 멀리 건넛마을에 피아나는 저녁연기, 오백살 먹은 느티나무 아래에서 노는 아이들,

하늘에 가을 편지를 쓰는 억새풀과 잠자리,  밭에서 일하시는 아버지의 모습,

붉게물든 저녁 노을을 바라보는 삼남매의 뒷모습이 너무나 편안하고 정겹다.

 

"허수아비~ 팔~벌려 웃음~ 짓고~

초~가지~붕 둥~근 박 꿈~꿀~때~~~"노래가사를 저절로 흥얼거리게 된다.

 

유미, 유노, 유라 삼남매의 시선을 따라 우리네 옛 농촌 풍경이 하나씩 하나씩 펼쳐진다.

한장 한장 넘길때 마다 농촌의 가을빛을 감상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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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2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hyon33 2014-08-07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 노을 노래가사를 그대로 옮겨놓은 가을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