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떨림과 울림

떨림과 울림 - 물리학자 김상욱이 바라본 우주와 세계 그리고 우리
김상욱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11월

진짜 훌륭한 책이다. 이 세상을 새롭게, 다시 보게 만든다. 물리학이 학자들만의 학문이 아니란 걸 깨달았다.

[100자평] 앗! 고양이 미술관

앗! 고양이 미술관 -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보는 미술관 안내서 ㅣ 보통 아이의 놀라운 세상
김진영 지음, 지효진 그림 / 보통의나날 / 2018년 4월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미술관의 곳곳을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는 책이었어요.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주제가 고양이 세상 속에서 펼쳐지면서 재미나게, 즐겁게 모험하듯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00자평] 용의 미래

용의 미래 ㅣ 문지아이들 151
최양선 지음, 안경미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1월

오학년 아들이 손에서 놓지 않고 읽더니, "엄마, 이 책 읽어봐. 묘한데 진짜 재밌어." 한다. 아이가 권해주는 책이 점점 드물어가니, 꼭 읽어봐야겠다.

[100자평] 누가 그림책 세트 2 - 전5권

누가 그림책 세트 2 - 전5권 ㅣ 문지아이들
스티나 비르센 지음, 기영인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7년 11월

낯선 이름의 작가였지만 통찰력과 위트, 재미를 두루두루 갖춘 책이다. 이번 두번째 시리즈는 아이들의 심리를 더욱 생생하게 잡아낸 것 같다. 가족, 친구 사이의 다양한 갈등들이 다뤄져서 이야깃거리도 풍성하다. 하루에 몇 번씩 읽어달라고 해서 피곤할 정도다. 세번째 시리즈도 나올지 궁금하다.

[100자평] 사악한 책, 모비 딕

사악한 책, 모비 딕
너새니얼 필브릭 지음, 홍한별 옮김 / 저녁의책 / 2017년 8월

이 책 덕분에 엄두도 못 냈던 멜빌의 <모비 딕>을 읽기 시작했다. <모비 딕>으로 이끄는 최고의 입문서이지만, 이 책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훌륭하고 재미있다. <모비 딕>을 열 번 남짓 읽은 저자답게 객관적인 애정과 존경을 바탕으로 예리함과 통찰력, 위트가 돋보이는 문장들이 곳곳에서 번뜩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