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엄마의 부엌, 나의 부엌

엄마의 부엌, 나의 부엌 - 한영실 교수의 마음이 건강해지는 '집 밥' 60가지
한영실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5월

따듯한 이야기와 간단한 레시피. 추울때 엄마가 해주시던 요리도 생각나고 이제는 아이를 둔 내가 아이에게 해주고픈 요리도 실려있다. 부엌에 두고 쓰기 좋은 책

따뜻한 글 그래서 행복한 책

엄마 달인 - 행복한 똑똑이로 키우는 법
정재은 지음 / 북하우스 / 2009년 6월

 많은 육아서들 가운데 이 책을 집게 된 건... '행복한 똑똑이로 키우는 법'이라는 말과 '괜찮은 엄마 아빠면 충분하다'는 저자의 위로때문이다.  

 뭐든 최고가 아니면 안된다고 말하는 시대에 적어도 '괜찮은' 부모는 되어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읽어내려간 글들. 난 이 엄마들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에 그 따뜻한 말 한마디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매뉴얼대로 키우는 엄마가 아니라 아이의 행복을 최우선에 두고 따뜻한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엄마.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바라는 엄마는 이런 엄마가 아니었을까.

스스로 '달인'이라는 호칭이 부담스러웠다는 엄마들이지만 나는 여섯 명의 엄마들과 저자에게서 달인의 면모를 보았다. 그들의 햇살처럼 빛나고 눈부신 이야기들을 읽는 동안 많이 행복했다. 나도 우리 아이에게 '괜찮은' 엄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