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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 -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운 사람들을 위한 마을공동체 탐사기
조현 지음 / 휴(休) / 2018년 8월
평점 :
싱글이라, 한번씩, 나이 들어서도 계속 이렇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혼자 살자니 외롭고 고독사가 두렵고, 함께 살자니 피곤한 사람...이라는 부제가 끌려 책을 샀다. 싱글들이나 돌싱들이 마을공동체에 합류해 고립되지 않고 어울리며 자신의 자유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어울리는 새로운 삶을 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공동체라는 것이 좀 유별나고 무슨 사회운동하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것 같은데, 그런 거창하거나 유별난 것이 아니라 독박육아에 지치지 않고, 자유를 포기하지 않고, 노후 걱정도 크지 않고 재미있고 보람되게 살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원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라는 것이 와 닿았다. 노인인구도 많아지고, 1인가구도 많아지고, 아이를 키우기도 어려운 시대에 삶에 중요한 힌트가 될 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