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사회주의를 꿈꾼다 - 역사의 변곡점에서 찾은 국부의 비밀
윤일원 지음 / 피서산장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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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멋진 책이다. 이런 책이 이제야 나오다니, 한국 지평사에 한 획을 긋게 될 것이며, 부모가 읽고 2030세대에게 이야기 하고픈 책이다.

진정한 독립 국가란 경제적 독립은 물론 군사적으로 첨단 무기를 스스로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하지만, 독립 국가의 조건 에 나라의 면적이 크고 인구가 많아야 만 가능한 일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나라의 크기와 가진 자원은 부국강병의 길에 필요충분조건이 아니었다.
- P66

조선은 1695~1700년 을병대기근(乙丙大飢饉)으로 전 인구의 30%가 굶어 죽는 대참사가 발생한다. 차라리 참혹한 임진왜란도 지금보다 나았다고 할 정도로 비참하였다. 역사는 결정적 분기점을 요구하고 있었지만, 완전히 다른 길로 접어든 조선, 그들은 스스로 청을 외면하여 대륙을 봉쇄하고, 일본을 무시하여 해양을 폐쇄하는 고립의 길을 선택한다. - P90

경계는 변방이다. 경계는 서로 다른 두 물질이 만나는 지점이고, 서로 다른 두 세계가 만나는 지점이고, 서로 다른 두 문화가 충돌하는 지점이다. 경계는 중심부가 아니라 중심부가 소멸되는 변방이다. 경계는 주류가 아니라 말단이며, 일류가 아니라 삼류다.
- P175

선동꾼은 부의 편중을 이야기하면서 정의와 공정을 말하고, 상대적으로 가난한 계층을 부추겨 창조적 파괴의 ‘파괴’만을 이야기한다. 그러면 성장 이야기는 사라진다. 나라는 쇠락하고 급기야는 주변국으로 전락한다.
-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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