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쪼개어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심고 물을 주어 알아내는 것.



세상 모든 곡은 생명 있는 것들의 호흡과 맥박과 심장박동을 재해석하려 했던 것은 아닐까. 가장 위험한 순간에서부터 가장 안락한 순간까지를. 그래서 음악을 듣는 일은 다른 숨을 쉬게 되는 경험이 아닐까.

똑같은 꽃이 계속해서 지고 계속해서 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사람처럼, 제라늄 옆에서 제라늄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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