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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의 만감일기 - 나, 너, 우리, 그리고 경계를 넘어
박노자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8년 1월
평점 :
최근 정용섭목사님의 한국설교비평책들을 읽었다. 박선생님, 정목사님의 글들은 대한민국과 한국기독교에 몸담은 사람들에게 창피하기 짝이없고 외면하고 싶은 현실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해 주는고마운 글들이다. 두 분 모두 조금 과격한 어투와 가끔 편향된 시각들이나 지나친 객관화에 의해 역비평을 받고 있지만 우둔한 사람을 일깨우는 밝은 빛이며 답답한 사람들을 대변해 주는 시원한 청량제같은 순기능등을 생각하면 옥의 티라도 무시하고 싶은 주옥같은 글들이라고 생각하며 통찰력또한 그 재능과 열정에 감사할 따름이다. 무식한 나로서 문학적 가치는 알 수 없지만...
두 분 모두 학자여서인지 일반인에게 많이 읽히기에 조금 어렵게 쓰여졌다고 생각하면 기우일까 하는 의문과 두 분의 글이 책 값을 따지고 싶지 않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책은 가격이 오른 듯한 느낌이다. 어쨌든 박노자 선생님의 꾸준한 발간에 감사드릴 뿐이다. 글재주로 외국에 살면서 한국을 아는걸 이용하여 돈번다고 비평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깨우치는 글들이 고마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