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름답고 추한 몸에게 - '아무 몸'으로 살아갈 권리
김소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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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답고 추한 몸에게 - '아무 몸'으로 살아갈 권리
김소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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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을 다룬 책들을 읽어보면, 행복곡선은 저점을 찍고 천천히 다시 오르며 U자를 그리는데 이때 필요한 것 하나는 자기통합이다. 자신의 밝음과 어둠, 직선과 곡선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마사 누스바움은 이런 감정들이 자기합리화나 자신을 처벌하는 자책과는 다르다고《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에 썼다. "내 행동이 옳았다고 생각하는가, 아닌가? 그것은 자기 변화를 위해 유용한 질문이다." 고미숙은 《나이듦 수업》에서 "인간은 81난을 겪어야 탐욕, 분노, 어리석음을 덜어낼 수 있다"고했다. - P84

변화는 완전한 몸과 마음을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늙고 죽을 불완전한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했다.
불완전한 자신을 받아들이는 건 불완전한 타인을 끌어안을 준비가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쩌면 행복곡선의바닥을 찍고 나서 ‘생산‘의 몸에서 ‘공감‘의 몸으로 넘어가는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우리 자신으로부터, 그러니까 우리 자신의 몸으로부터 숨는 일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우리가 서로 사랑할 수 없으리라." (마사 누스바움, 《지혜롭게 나이 든다는 것》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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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 - 정여울이 건네는 월든으로의 초대장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해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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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 - 정여울이 건네는 월든으로의 초대장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해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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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크스의 독일 이데올로기에 나오는 이상적인 인간처럼, 노동을 하되 노동에 찌들지 않는 인간, 힘찬 노동을 마치고 나서도 남아도는 힘으로 비평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음악도 들을 수 있는 전인적 인간이 되어보는 것이었다.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자신이 살고 싶은 대로 사는 인간. 오늘은 이 일을 하고 내일은 저 일을 하고, 아침에는 사냥을 하고, 오후에는 낚시를 하고,
저녁에는 소떼를 몰고, 저녁 식사 후에는 비평도 할 수 있는 인간.
그러면서도 사냥꾼도 어부도 목동도 비평가도 아닌 ‘그냥 나 자신‘
이 되는 인간. 그것이 바로 [독일 이데올로기]가 그린 이상적인 삶이었다.
소로는 월든에서 정말 그런 삶을 살았다. 자신의 노동력을 타인에게 팔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인간, 최소한의 노동만으로도 소박하지만 부족함 없는 생계를 꾸려나가고,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 속에서 충만함을 느끼기에 인간에게 과도한 애정을 갈구하지 않는 인간.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그렇게 월든 호수처럼 맑고 푸르르고 눈부신 존재로 우리 곁에 영원히 살아 숨쉴 것이다. - P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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