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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이갈리아의 딸들
게르드 브란튼베르그 지음, 히스테리아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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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통찰력에 감탄했다. 이게 20세기에 쓰여진 책이라니....
생물학적 특성마저도 사실 사회적으로 약속된 룰에 의한 것이란 게 신선하게 와닿았다.
여혐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인 것 같다. 굿굿!!

특히 여혐에 대한 미러링을 도덕적인 이유로 받아들이기 힘들 때 읽으면 그 미러링이 얼마나 절박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것인지 알 수 있게 된다.
물론 나 역시도 얼마전까지는 도덕적 이유로 미러링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도를 넘지만 않는다면 이제는 이해가 된다.
남성에게 성적 비하 언어들을 적용시 느껴지는 도덕적 불편함마저도 내가 사회적으로 남성우월주의를 습득했기 때문이다. 여성에게 성적 비하 언어들이 적용될 때 느껴지는 그 불편함의 감정을 알게 하려면 미러링이 효과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제일 좋은 것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해당 용어들을 쓰지 않는 것이다.
그것이 안 되기에 아직 우리 사회가 미숙한 것이고....



책은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으면서도 이해하기 쉽다. 그러면서도 그 의도가 깊이가 있고 명백하여 여성학 입문책으로 손색이 없다.
또한 묘한 통쾌감을 선사해준다. 그러면서도 계속 느껴지는 불편함도 존재한다.


여러 번 정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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