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를 드립니다 - 제8회 윤석중문학상 수상작 미래의 고전 27
이금이 지음 / 푸른책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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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모두 다섯 단락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 단락은 ‘조폭모녀‘이고, 두 번째 단락은 ’건조 주의보‘, 세 번재 단락은 ’몰래카메라‘, 네 번째 단락은 ’이상한 숙제‘,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단락은 ’사료를 드립니다‘,입니다.

이 중 ‘사료를 드립니다’ 단락의 내용을 짧게 요약하면 주인공인 남자아이인 장우는 캐나다에 가게 되어 기르고 있던 개 장군이를 김선달이란 사람에게 주고 캐나다를 가게 됩니다.

그런데, 외할머니가 아프셔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장군이가 보고 싶어서 장군이를 데려간 김선달씨에게 연락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김선달 씨는 한달째 전화를 안 받았습니다.

그래서 장우는 더더욱 걱정을 하게 되고, 김선달씨의 집에 찾아가 보기로 굳게 결심하였습니다.

김선달 씨에 집에 찾아 갔을 때에는 집에 아무도 없고, 개밥그릇에 음식물쓰레기만 남아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김선달 씨는 차 사고를 내었고, 합의금을 마련하지 못해 그동안 감옥에 가 있었습니다. 김선달 씨의 아이들은 아빠가 감옥에 계시기 때문에 생활비가 없어서 장우네서 보내온 사료를 돈으로 바꾸고, 그 돈으로 생활비로 사용하고 얻은 음식물을 장군이에게 준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장군이를 다시 데리고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김선달 씨의 딸인 미리의 일기를 읽게 된 장우는 이미 장군이는 미리와 서로 돕는 관계로 한 가족으로 살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멀리서 달려오는 장군이는 조금은 야위었고, 털도 거칠어졌지만 장군이의 조상처럼 늠름해 보였습니다. 장군이를 다시 데리고 오는 것을 포기하고 그저 잘 살기만을 바라는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그래서 한번 포기한 것은 다시 되돌이키가 힘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 이 책은 실생활에서 일어난 일들은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라고 하니 나는 그래도 이 정도면 만족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수도 없이 많이 들었습니다.

“항상 감동적인 스토리를 쓰시는 이금이 작가님!

앞으로도 더 좋은 책들 많이 내 주세요~”

위의 내용은 우리 아이의 느낌입니다.

큰아이가 읽은 뒤  작은아이, 그리고 제가 읽었습니다.

정말 마음 푸근하고 따뜻한 스토리였습니다.

이상한 숙제를 보면서도 '그래, 세상에는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 많은데...,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해야하는데....,'하는 생각들을 하면서 결혼 전부터 고아원 봉사를 해온 나로서는 조금더 숙연해지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마음이 건조한 사람들은 아니였던가!하는 새삼스로운 마음도 갖게 되었습니다.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세상을 대하는 2012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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