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 Think Hard! 몰입
황농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뉴턴이나 아이슈타인 같은 천재들은 한 문제가 풀릴때까지 몇개월, 혹은 몇년동안 질문했다고 한다. 이렇게 한가지에 집중력을 보이는 걸 '몰입'이라고 하는데, 이들이 천재이기 때문에 놀라운 성과를 낸 것도 있지만 저자는 '몰입'이 주는 효과 때문에 놀라운 사고를 보여준다고 한다. 단지 몇몇 특별한 사람들만이 경험하는게 아니라 일반인들도 충분히 몰입의 경지에 오를 수 있고, 그럼으로써 자신이 하는 일에 능력을 더 발휘할수 있다고 하는데 귀가 솔깃해지는건 사실이다.

 

우리는 평소에도 순간의 몰입을 경험한 적이 있다. 시간이 촉박하거나, 시험을 치르기 전이나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시기엔 몰입을 하게 되고,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낼 때가 있다. 하지만 그 경험은 일시적인데다 그마저도 자주 겪는건 아니다. 10시간 열심히 공부하는 것 보다 1시간이라도 집중해서 공부하는게 더 낫지만, 집중하는게 말 처럼 쉬운게 아니다. 거기다 몰입이라니!

 

저자는 이제 'work hard'  패러다임에서 'think hard'으로 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열심히 하는 것 보다 생각하고 머리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꼭 공부에 한정되는게 아니라 놀이에도 몰입을 적용하면 더 재미있고, 더 나아가 자신의 삶의 행복과 기쁨도 느낄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두뇌를 깨워서 고도로 집중된 몰입을 하고 숨겨진 능력을 끄집어 낼수 있을까?

 

실제로 경험해서 얻어진 몰입의 5단계를 보면 열심히 생각하기, 천천히 생각하기, 계속 생각하기, 깊은 생각하기, 재미를 느끼기 등이 있다. 일단 몰입에 들어가기 전에 문제를 설정하고 몰입할수 있는 환경을 확보하는게 중요한데 적어도 일주일이상 한가지 문제에 집중할수 있어야 한다. 이 환경이라는건 불필요한 외부 정보를 차단하고 혼자만의 공간을 만드는 것인데 오로지 한가지에만 고도의 집중력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규칙적이고 땀흘리는 운동도 빠질수 없는데, 처음엔 운동과 몰입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싶었지만 몰입이 주는 효과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었다. 몰입이 시작되면 아이디어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약간의 쾌감이 동반돼 지치는줄 모르고 일할수 있게 된다. 이렇게 정신적으로 흥분되니 잠이 올 턱이 없고 그러다보니 결국 육체적, 정신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몇몇 천재들의 사례를 통해 주장을 뒷받침 하는데, 활동적인 운동으로 자신의 체력을 보충하고 건강을 챙기는 것이 몰입을 잘 하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라는 걸 알려준다.

 

또 단백질 위주의 식사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자의 특별한 경험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용되는 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두뇌를 활발히 써야하는 몰입이니만큼 얼추 타당해 보이기도 한다. 또 체크해야 할 건 천천히 생각하기의 중요성 이다. 빠른 효과를 얻기 위해서 자신을 몰아부친다면 안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지만, 천천히 느긋하게 생각한다면 스트레스도 안 생기고 부작용도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일반인들이 몰입의 과정을 통해 얻는 건 숨겨진 능력과 재능을 발현하는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어려운 문제가 닥쳐도 해결할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이 생긴다는게 가장 큰 장점 같다. 그 모두가 어떤 도구나 사람의 힘을 빌리는게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두뇌가 해낸 일이니 자신감이 생기는건 당연한 결과 같다. 혼자 하는 것도 좋지만 마이크로 소프트사 처럼 직장에서 몰입을 할수 있게 사고의 방(Thinking room) 을 운영하거나 사고주간(Think week) 도입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숨은 잠재력을 끄집어 내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몰입'은 하나의 방도가 될 수 있을것 같다. 효과를 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가 관건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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