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큰 딸이 나에게 넌센스퀴즈를 냈다. "아빠! 아몬드가 죽으면?",

"글쎄, 음~ 뭔데? 잘 모르겠다."

큰 딸 왈 "다이아몬드" 그렇네. 마치 도끼로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듯 얼얼했다.

이 소설은 우리딸 말처럼 Die + Amond에 관한 얘기다.

그래서 처음에는. 윤재에게 할머니의 죽음과 엄마의 비관적인 상황으로 시작을 한다.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했던 도깨비의 장면들이 캡쳐 되었다.

도깨비의 운명은 도깨비신부를 만날 때까지 타인의 죽음과 삶을 계속 지켜봐야 하는 것이다. 윤재는 할머니와 엄마의 비극적인 모습을 보고도 눈물조차 흘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윤재의 삶은 머릿 속에 아몬드를 닮은 뇌의 일부가 타인과 다르다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느끼지도 표현하지도 못한 채 사람들을 지켜보는 도깨비같은 삶이다.

어느 누구도 이해하지 않는 사회에서 윤재는 '곤이'를 통해서 우정을 '도라'를 통해서 사랑이란 감정을 배우며 성장해간다. 아몬드가 다이아몬드가 되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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