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정상가족 - 자율적 개인과 열린 공동체를 그리며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서울 가기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여행여락 파티에서 작가님 손이라도 한 번 잡아보는건데 아쉽다.

나는 이 책의 목차들이 정말 좋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랑 나누고 싶은 질문들이다. 막연하게 이거는 좀 이상한데라고 느낀 것들을
명료한 문장으로 만나는 기쁨! 정말 좋다.
이렇게 구체적인 질문들로 만들어지기까지의 경험과 숙고에 존경을 보내고 싶다.

ㅡ'가족동반자살'이라는 말이 '부모의 자녀살해'로 달리 표현되어야한다는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어째서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싶을정도로 무릎을 치게된다. 다른 문화권에서 벌어지는 '명예살인'에 대해서는
여자를 소유물로 생각하는 것에 분노하고 또 안타까워하면서 그것을 나는 가족전체로 확장해서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자'라는 기준에만 머물러 보편적으로 확장하여 생각하지못했던 것이다. 사유를 확장하는 법, 자주 사용하는 말의 무의식적인 배경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